옛 마포구청사에 6층규모로 건립
680여석 열람실… 장서 10만여권
가상 세계여행등 IT체험실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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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중앙도서관 열람실 모습.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첨단 IT와 청소년 교육을 접목한 마포중앙도서관이 오는 15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옛 마포구청사 부지(마포구 성산로 128)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229㎡로 들어선 마포중앙도서관은 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근린생활시설, 공영주차장 등 복합교육문화공간이다. 서울시 자치구 도서관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마포중앙도서관 잔디광장과 마중홀(대강당)에서 개관식 행사가 개최된다. 개관식에는 지역의 주요인사와 주민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서관에는 현재 장서 10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40만권까지 확대한다. 680여 석의 좌석을 갖춘 열람실에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기기(페이지터너리더블)도 갖췄다.
마포중앙도서관은 빈부에 따라 배움의 기회가 좌우되는 교육양극화 시대에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구의 오랜 집념과 도서관 건립을 찬성(87.1%)하는 마포구민의 열망이 결실로 맺어진 신개념 복합 교육문화공간이다.
단순히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니라 도서관에 첨단 IT와 청소년 교육기능을 결합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재능 있는 청소년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국 최초로 인공로봇을 이용한 도서관 안내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 IT체험관,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및 VR체험 등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그 시작을 함께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접근했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영어교육센터를 비롯해 꿈과 끼 있는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을 위한 청소년교육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12개의 특기적성실과 각종 청소년 활동 지원 사업 등은 사교육이 팽배한 현실 속에서 공교육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이밖에도 대형지구본, 세계지도, 세계화폐전시실, 가상여행체험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글로벌 감각과 견문을 넓히도록 구성했다. 육아맘을 배려한 유아자료실, 아이돌봄방, 키즈카페를 비롯해 갤러리, 문화강연방, 세미나실 등은 전 연령층이 이용하고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했다. 특히 문학 작가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 집필실 마련은 다른 도서관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마포중앙도서관만의 신선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는 마포중앙도서관의 운영방향을 살펴보고 첨단 IT 콘텐츠 등을 미리 만나봤다.
■정식 개관 준비 만전
구는 마포중앙도서관이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조직과 인력, 운영방향, 서비스 및 프로그램 등에 있어서도 최우선을 뒀다.
개관 전부터 도서관장, 사서, 청소년 지도사 등 전문 인력(37명)을 미리 채용해 운영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했다. 또한 청소년교육센터내 특기적성 강사 80여 명을 채용해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시스템의 사전 점검 및 운영상의 미비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10월24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6개 분야 약 200여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
책과 미디어, 디지털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리터러시 프로그램과 연계한 특기적성교육은 청소년을 위한 전문화된 진로 탐색과 수준 높은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마포중앙도서관은 지역내 13개 구립도서관을 통합 지원하는 대표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중앙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구립도서관과 공유한다.
하나의 회원증으로 관내 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와 읽고 싶은 도서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출·반납할 수 상호대차서비스, 도서관 운영시간 이외에도 도서를 신청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대출(반납)서비스기 등을 설치해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도서관 하나 짓는 것으로 교육환경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안내하고 인도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가긴 어렵지만, 누군가 작은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면 희미하나마 길을 밝힐 수 있듯이, 마포중앙도서관이 꿈과 끼 있는 청소년들의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4차산업 대비 신개념 도서관
마포중앙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그 시작부터 함께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조성했다.
청소년들이 미래 산업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인공로봇을 이용한 도서관 안내서비스를 비롯해 첨단 IT체험실을 조성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체험할 수 있는 I-Travel(가상 세계여행 체험), 멀티터치 스크린(MTS)과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Live sketchbook(라이브 스케치북), 지하체험, 극지체험, 사파리 체험 등의 VR(가상현실 체험)은 과학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VR, 3D 프린터, 로봇 체험 등을 청소년교육센터 내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실시한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도서관 2층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영어교육센터도 운영한다.
어린이 자료실(2층)에는 대형 지구본을 설치돼 있다. 세계 35개국의 주요자료와 화폐를 이해할 수 있는 화폐전시실과 첨단 IT체험실(2층)의 가상여행체험과 5층 로비 바닥의 세계 지도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연계된 교육 자료다.
멀티미디어실(3층)에는 여타 도서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클래식 LP자료(60종)와 턴테이블, 음악CD와 플레이어(6대), 영화, 다큐멘터리, 교육 등 DVD자료가 구비됐다. DVD를 볼 수 있도록 개인열람실(10석)과 단체열람실(3석)을 만들었다. 단체 열람실에는 한 공간에 3~4명이 무선 헤드폰을 이용해 미니영화관으로 즐길 수 있다.
2개의 층으로 연결된 자료열람실(3~4F)에는 10만여권의 여러 장서가 구비되어 있다. 점진적으로 40만 권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안락의자와 창가에 마련된 개인 열람석은 책 읽기 좋은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도서관 5층에 마련된 집필실은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애인 열람석도 갖췄다.
■ 청소년교육센터 역할 겸비
마포중앙도서관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주안점을 두고 잠재력을 키워줄 12개의 특기 적성실 조성, 진로탐색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각종 청소년 활동사업 등을 통해 공교육 지원 강화 등 청소년교육센터 역할도 겸비한다.
청소년교육센터(5층)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에 주안점을 두고 미래 사회의 경쟁력 있는 주역으로 성장할 있도록 설계했다. 꿈과 끼 있는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 창직·창업 관련 교육 지원과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으로 다양한 청소년 꿈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한다.
12개의 특기적성 교실은 만화창작,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공예, 미술, 무용, 연기, 피아노, 악기연주실 등으로 구성했다. 악기연주실에는 피아노, 첼로, 드럼 등 고가의 악기가 구비되어 있다. 앞으로 관련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하게 운영될 계획이다.
만화 및 애니메이션실에는 평소 고가의 소프트웨어와 장비로 쉽게 접해보지 못한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에 필요한 소프트웨어(클립스트디오, 툼품하오니, 애니타익스, 포토샵)와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지원할 최신 고성능 장비(태블릿, 3D 프린터)를 갖췄다. 문학청년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문학창작실과 집필실도 조성했다.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아자료실, 아이 돌봄방, 키즈카페 등 육아맘 배려공간과 북카페, 식당, 문구점 등 각종 편의시설도 배치했다. 갤러리, 문화강연방, 토론실, 세미나실, 마중홀(대강당) 등 창작 예술지원과 소통·협업의 공간도 만들어 구민 모두가 지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지역 사랑방이 되도록 했다.
하나의 회원증으로 지역내 도서관을 별도의 회원증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와 읽고 싶은 도서를 가까운 구립도서관 어디서나 대출·반납이 가능한 상호대차서비스도 2018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도서관 운영시간에 이용이 힘든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등을 위해 무인대출(반납)서비스기를 설치했다. 인터넷으로 도서 신청 한 후 자유롭게 찾아갈 수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서관
구는 마포중앙도서관을 통해 구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독서의 영역을 확장시키기 위해 책 읽어주기 부모교육과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수준별 독후활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책을 중심으로 디지털, 미디어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리터러시 프로그램 ‘마중도 리딩튜더’는 청소년의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여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키울수 있는 마포중앙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우선 기회를 부여하고, 사교육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개 분야 약 200여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창의력을 키우고 예술적 소양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역내 13개의 구립도서관을 통합 지원하는 구의 대표도서관 역할도 수행한다. 중앙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구립도서관과 공유한다. 또한 구립도서관장 및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마포구 도서관 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역의 도서관 문화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서관 지하 2층에는 모든 구립 도서관이 이용할 수 있는 보존 서고가 설치되어 있다. 한편, 각 시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운영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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