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인의 아이들은 남을 능가하려고 열심히 하려다 긴장한 나머지 두통,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 분석을 한 책은 많지만 이를 토대로 실생활 지침을 제안한 책은 많지 않다.
한의사 최형주 박사가 쓴 ‘체질아, 밥상차려라’( ...
중국에서 기차 여행을 하려고 하면 우선 떠오르는 더럽고 지저분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오늘 카스카얼에서 아커쑤로 이동을 하면서 탄 바로 이 기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신강지역내에서 여행을 하는데도 영락없이 올라탄 공안은 외국인과 젊은 사람들의 여권을 모조리 가지고 가서는 철저하게 확인을 하고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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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야기 ‘원스(Once)...’로 한국 관객과 인사했던 러시아 출신 극단 데레보가 신작 ‘신곡’(神曲)으로 내달 5∼9일 LG아트센터에서 다시 공연한다.
제목이 말해주듯 작품의 모티브는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신곡’에서 가져왔다. 그러나 작품 형식은 전위극단의 개성이 들어가면서 ‘무언신체극’으로 탈바꿈했다. 주인공 ...
초라한 국제 버스 터미널에서는 장거리 버스뿐만 아니라 파키스탄과 키르키스탄으로 가는 국제 버스도 운행하고 있었다.
키르키스탄의 나른이나 비슈케트로 가고 싶다고 하니 지금은 오직 중국사람에 한해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면서 일본사람이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내 속마음도 모르면서 친절하게도 파키스탄으로 가라는 안내 ...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지상파 방송사들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훈훈한 설 특집 드라마를 잇따라 편성한다.
KBS는 1TV와 2TV에서 각각 한편씩의 특집 드라마를 선보인다. 1TV가 마련한 ‘천년의 꿈’은 자랑스런 문화유산인 고려청자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사극으로 김지수 작가와 ‘태양인 이제마’를 연출한 류 ...
2002년 6월 17일 월요일 맑음.
침대에서 바라보이는 이른 아침의 카스카얼은 꼭 가을하늘과 같았으며 큰 창문으로 학교 가는 초등학생들의 싱그러움에 눈을 떴지만 새벽녘까지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느라 몸이 무거움을 느꼈다.
공적인 업무는 베이징 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그 밖의 시간들은 특별한 약속이나 한듯 모두 신 ...
오는 2월 6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될 제5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엑조티카’와 ‘어저스터’로 이름난 캐나다의 아톰 에고얀 감독(사진)이 위촉됐다.
이와 함께 독일의 여배우 마르티나 게덱, 이탈리아 여배우 안나 갈리에나, 미국의 여성감독 캐서린 비글로, 부르키나 파소의 감독 이드리사 우에드 ...
연극 1번지’인 서울 대학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다.
25일 개관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단장에 한창인 시네U(www.cineu.co.kr)는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에 총 490석 규모의 5개관과 함께 패스트푸드점, 카페테리아, 스카이라운지, 게임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매일 24시간 종일상영체제로 운영되 ...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는 괴테에게 여행자의 마음을 일깨워 준 것은 멀리 보이는 능선 뒤에 숨어 있는 먼 곳에의 ‘그리움’이었다.
여행자의 마음은 누구에게나 숨어 있고 이 마음을 일깨워서 우리를 떠나게 하는 산 너머 ‘어딘가’를 꿈꾸게 만드는 연속된 능선의 저편이 아닐까 싶다.
여기 그 산 너머로 숨어 있는 예쁜 마을 ...
아직까지는 한족이 소수민족에 가깝지만 이것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먹을 것들이 넘쳐흐르는 카스카얼에서도 영락없이 어린아이들은 구걸을 하고 있었고 교육이란 달나라에서나 하는 것으로 인식하며 부모를 따라 혹은 바구니 들고 다니기에도 벅찬 아이들의 장사하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을 나와 같은 또래 ...
`영화 천재’ 우디 앨런의 영화가 모처럼 영화 팬들을 찾는다.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가 국내에서 개봉한 것이 97년 5월이니 6년만의 일이다. 우디 앨런은 지난해에도 ‘할리우드 엔딩’을 들고 칸 영화제를 찾았지만 국내 관객과는 멀어져 있었다.
24일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 간판을 내걸 ‘스몰 타임 크룩스(Sma ...
아이티거얼 이슬람사찰은 카스시의 중심에 있으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휘황한 건축예술과 웅대한 예배 장면이 일품이다. 이 사찰은 1442년에 건축되었고 목전에 중국에서 제일 큰 이슬람 사찰이다.
사찰은 문루, 정원, 경당과 예배전 4개의 큰 부분으로 조합됐으며 입구의 사찰 탑루의 건축은 웅대해 그 조각 예술은 전체 건축물의 ...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손석춘(43)씨가 장편소설 ‘유령의 사랑’(들녘刊)을 냈다. 첫 소설 ‘아름다운 집’에 이어 2년만에 내는 장편소설이다.
신작 소설은 공산사회주의 국가의 붕괴, 이데올로기의 종언이 돌이킬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대한 치열한 반성을 담고 있다.
주인공 한민주는 진보 성향을 가진 오십 ...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꾸준히 펴내고 있는 철학, 심리학, 종교학 등 각종 입문서 시리즈가 이소출판사에서 우리말로 번역, 출간된다.
이소출판사는 ‘옥스퍼드 인트로’ 시리즈 1차분으로 오늘날 가장 영국적인 철학자로 평가받는 사이먼 블랙번의 ‘생각’과 21세기를 이끌 뉴웨이브 과학 저술가로 손꼽히는 딜런 에번스의 ‘감정 ...
2002년 6월 16일 일요일 맑음.
신강에 가보지 못한 사람은 중국의 큰 것을 모르며 카스에 못가면 진정으로 신강을 가지 않았다고 했다.
카스는 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국경의 요새 고도이며 옛날엔 수친이라 불렀고 한조때 서역 36국 중의 하나였으며 카스가얼이라고 불리웠다. 옥석으로 건성한 도시 혹은 옥석집중기 ...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서울 서초동 한전프라자갤러리가 오는 2월 16일까지 ‘일렉트릭 파워’전을 개최한다. 김주호, 안광준, 이용백, 장지아, 최종범, 백남준 등 13명이 참가해 시각 이미지로서의 전기와 그 의미를 되새긴다. 출품작가는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분포를 보인다.
김주호의 ‘유쾌한 날’은 나무와 철판, ...
‘바이올린의 시인’ 강동석이 국내외 음악 친구들과 함께 ‘비르투오조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22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새해 첫 무대를 선사한다.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우며 일찍부터 재능을 드러냈던 강동석은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을 거쳐 커티스 음악원에서 이반 갈라미언을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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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의 비올리스트 에릭 셤스키 내한 독주회가 2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마련된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을 나온 셤스키는 EMI에서 그의 아버지이자 선생인 오스카 셤스키와 함께 모차르트 곡을 연주해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모았으며 ‘아름다운 음색, 깨끗한 인토네이션, 최고의 녹음’, ‘더이상 바랄것이 없는 완 ...
2002년 6월 15일 토요일 맑음.
우루무치를 떠나 이제 카스카얼로 가는 기차안이다.
창밖으로 맑은 물과 푸른 초원, 산 봉우리에는 녹지않은 흰 눈들이 쌓여있고 그 하얀 산들사이로 어마어마한 또다른 산맥이 버티고 있는 가랑이 사이로 옛 실크로드의 천산북로 또는 서역북로로 2층 열차는 말없이 지나가고 있다.
큰 건물들 ...
오하이오 주지사인 레이니(조안 알렌)는 다른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공석이 된 부통령직에 지명된다. 그녀가 임명되면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부통령이 되는 것.
하지만 그녀가 부통령이 되려면 하원 법사위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받아야 하는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법사위 위원장은 여자가 부통령직에 오르는 것을 싫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