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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난방기구 사용 증가와 건조한 기후가 겹치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계절이다.
최근 5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겨울은 봄 다음으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계절이며 화재 100건당 인명피해 역시 겨울철이 가장 높았다. 이는 시민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실이다.
겨울에는 실내 활동이 증가하고 난방기기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화재에 상시 노출되지만 올바른 사용과 관리만으로도 상당수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대표적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가 있다.
전기장판의 경우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열선 파손, 접힘, 보관 과정 중 발생한 압력 등이 원인이 돼 발열이 집중되고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전기장판은 반드시 KC마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사용 전 전선 파열 여부, 장판 파손 부위, 온도조절장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나 두꺼운 이불처럼 열을 가두는 재질을 올려두면 과열 위험이 커지므로 얇은 이불로만 사용해야 한다.
전기히터 또한 주변 1m 반경을 비워두고 커튼ㆍ이불ㆍ종이류 등 가연물을 절대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전기열선은 겨울철 수도관이나 계량기 동파 방지를 위해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보온재를 여러 겹 감거나 열선을 겹쳐 감는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과열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열선 위에 스티로폼이나 옷가지를 올려놓으면 열 축적이 급격히 증가해 착화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사용자는 내용연수가 지난 열선은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동파 방지를 위한 장비라 할지라도 사용 방법이 잘못되면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화목보일러는 농촌형 주택이나 외곽 주택에서 많이 사용된다.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투입하거나 젖은 장작을 사용할 경우 불완전 연소가 발생해 연통 내부에 타르가 쌓이고, 이 타르가 착화되면 1천℃ 이상의 고열로 주변 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는 대형 화재로 연결되기 쉽다. 따라서 연통은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지붕이나 벽면을 통과하는 부분에는 반드시 불연재로 피복해야 한다. 또한 보일러 주변에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장작은 6개월~1년 이상 건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재 예방만큼 중요한 것은 화재 시 대피 방법을 숙지하는 일이다. 초기 화재는 소화기나 물로 대응할 수 있지만 무리한 진압 시 오히려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상황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을 발견하면 즉시 “불이야”라고 외쳐 주변에 알리고 문 손잡이가 뜨거운지 확인한 뒤 방화문을 닫고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연기가 발생할 경우 자세를 낮추고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 연기 흡입을 줄이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 요령이다. 승강기는 절대 이용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계단을 통해 대피해야 한다. 또한 평소 통로 유도등과 피난구 유도등 위치를 확인해 두면 실제 대피 시 큰 도움이 된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난방기구가 한순간에 위험한 발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난방기구 점검, 가연물 제거, 올바른 보관과 사용, 전원 차단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은 화재 예방의 첫걸음이다.
노원소방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겨울철 화재예방 활동과 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만들 수 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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