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옥동유치원, 리딩캣으로 ‘시각적 문해력’ 강화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1-26 15: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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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는 아이’에서, 이야기를 ‘이해하는 아이’로

 

▲ 아이윙TV 리딩캣

충청북도교육청 진천교육지원청 옥동유치원(공립 단설) 도서관에 변화가 시작됐다. 최근 도입된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 3세트와 스마트카드북은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기기’를 넘어, 유아의 시각적 문해력과 이야기 이해력을 함께 키우는 새로운 독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리딩캣은 스마트카드북을 삽입하면 그림책의 장면이 화면에 펼쳐지고, 전문 성우의 음성과 함께 페이지가 자동으로 전환되는 방식의 디지털 독서 도구다.

아이들은 그림–음성–이야기 흐름을 동시에 경험하며, 장면 속 인물의 감정과 상황 변화를 자연스럽게 읽어낸다.

이는 글자를 해독하는 수준을 넘어, 이미지를 해석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시각적 문해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로 도서관 수업 시간에는 아이들이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를 스스로 말하며 이야기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기존의 그림책 읽기 활동이 교사의 설명과 읽어주기에 의존했다면, 리딩캣 기반 독서는 아이 주도의 독서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페이지가 자동으로 넘어가고, 일정한 속도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아이들은 흐름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한다.

옥동유치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그림을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장면 속 단서를 연결해 이야기를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며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이야기 이해력이 함께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유아기의 시각적 문해력이 초등 이후 독해력, 문제 해결력, 미디어 이해 능력으로 확장된다고 본다. 리딩캣과 스마트카드북은 종이책의 정서적 안정감과 디지털 콘텐츠의 몰입도를 결합해, 유아에게 과도한 미디어 노출 없이도 균형 잡힌 디지털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높다.

이번 도입은 아이윙TV가 개발한 유아 맞춤형 독서 솔루션으로, 전국 유치원과 도서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활용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옥동유치원은 앞으로 리딩캣을 활용한 도서관 중심 독서 활동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연령별·주제별 스마트카드북을 연계해 시각적 문해력 기반 독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책을 소리로 듣고, 그림으로 이해하며, 이야기로 사고하는 경험. 옥동유치원 도서관의 작은 변화는 아이들의 독서가 학습이 아닌 이해의 즐거움이 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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