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학생 고문·살해' 캄보디아 스캠 총책 태국서 검거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1-08 15: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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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국인 파타야서 붙잡혀
고수익 알바 미끼 피해자 유인
법무부 "국내 송환·엄벌 온힘"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고문하고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스캠 조직의 총책급 인물이 태국에서 체포됐다.

이번 검거는 사건 발생 이후 진행된 국제 공조 수사 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법무부와 경찰청, 국가정보원은 8일 태국 당국과 협력해 중국 국적 함모씨(42)를 태국 파타야에서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함씨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중국 및 한국 국적 공범들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국인 피해자들을 유인하고, 권총 등으로 협박해 계좌 비밀번호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해 감금한 뒤 피의자 리광하오(리광호) 등에게 넘겨 폭행과 고문을 가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함씨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국정원으로부터 입수하자 즉시 태국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다.

이후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 등을 통해 태국 당국과 협력한 끝에 전날 함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

법무부와 경찰청, 국정원은 태국 대검찰청·경찰청과 서울 및 방콕에서 수차례 공조 회의를 개최하고, 폐쇄회로(CC)TV 추적과 통신 수사, 초국가 범죄 대응 작전인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 글로벌 공조 작전' 등을 통해 함씨 소재를 파악하고 태국 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거 당일엔 태국 무장 경찰을 동원해 은신처를 급습했다.

함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려면 정식 범죄인 인도 청구와 태국 내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통해 인도 결정을 받아야 한다.

법무부는 태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고 태국 당국과 소통해 한국으로 최종 송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법무부는 "대학생 살인 사건과 관련된 내·외국인 범죄인들을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국내로 송환해 엄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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