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조선업 취업자에 '이주정착금'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5-14 15: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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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0만원 지역화폐로 지급
73.6% 지역내 상권서 사용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이 ‘조선업 신규 및 재취업자 이주정착금’을 올해부터 영암형 지역사랑상품권 ‘월출페이’로 지급하고 있다.

2022년부터 전남도와 함께 조선업 전입 인력에게 월 25만원씩 12개월 동안 총 300만원의 이주정착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던 것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정착금 제도 참여자 38명의 신청을 접수하고, 지난 4월15일 이주정착금 지급요건 충족 신규ㆍ재취업자 24명에게 600만원을 지급하고, 이달 10일에는 30명에게 750만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8명은 입사 3개월 요건을 충족하는 달부터 이주정착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월출페이 대행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15부터 5월9일까지 지역경제에 풀린 이주정착금은 442만원으로 나타났다.

지급된 600만원 월출페이 중 최소 73.6%가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된 셈이다.

이 지역화폐는 조선업 종사자들이 외식업체, 생필품 판매업체, 의료기관 등 영암 가맹점 100곳 이상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마트와 편의점의 이용 비율이 높고, 식당과 주유소, 병·의원과 약국, 이용숙박업 등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5월 지급된 이주정착금도 비슷한 기간에 비슷한 비율로 쓰일 경우, 약 1000만원이 지역상권 안에서 돌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군 관계자는 “영암 쌀 소비, 지역화폐 구매 등 대불산단 조선업 기업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부를 지역경제에 먼저 투입하는 지역순환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이주정착금 제도를 포함해 기업과 직원, 지역사회가 상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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