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시기반 스마트농업 전환 시동

민장홍 기자 / mj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15 1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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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30 육성계획 수립
실증기반 구축·특화작목 실증
혁신권역 구축·기업유치 추진

 

[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경기 고양시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스마트농업 정책 방향을 담은 ‘고양시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고양시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마련된 것으로,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도시 기반의 스마트농업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ㆍ장기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도시와 기술이 결합한 고양형 스마트농업 선도도시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도심형 스마트농업 실증기반 구축 ▲민간 중심 스마트농업 생태계 조성 ▲고부가가치 특화작목 실증 및 기술 고도화 ▲ 스마트농업 혁신권역(가칭) 구축 등이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됐다.

최근 기후변화와 농업 인력 감소 등으로 스마트농업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는 마두지하보도 등 도심 공간에서의 스마트농업 실증 운영과 지식산업센터내 민간투자 기반 스마트팜 확산을 통해 실증기반을 마련해 왔다.

시는 이 같은 변화를 바탕으로 스마트농업의 단계적 확장과 기반 구축 방향을 기본계획에 체계적으로 반영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도심형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이다. 공공시설 등 도시 유휴공간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모델을 확대하고,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스마트팜 운영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둘째, 민간 중심의 스마트농업 생태계 조성으로, 시는 스마트팜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식산업센터 기반 스마트팜 확산과 민간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셋째, 고부가가치 특화작목 실증 및 기술 고도화 추진이다. 딸기ㆍ와사비ㆍ버섯 등 고부가가치 작목 중심의 실증을 확대하고, 지하보도 환경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한 재배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재배기술의 고도화와 표준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농업 혁신권역(가칭) 구상을 제시했다. 혁신권역 구상을 기반으로 스마트농업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생산ㆍ거주ㆍ연구ㆍ실증ㆍ유통이 연계되는 농업혁신 허브 조성을 검토한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 대응을 위한 사전 기반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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