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서 “보디페인팅 베드신 장면 가장 만족”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2-11 20: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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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채식주의자’서 혹독 감량… “원래 육식주의자… 생식으로 단백질 보충” 탤런트 채민서(29·사진)가 8㎏의 육질을 덜어냈다. 육식을 거부하고 말라가는 ‘영혜’를 연기하기 위해 스스로 육즙을 짜냈다. 채민서와 채식주의자, 영화는 어떤 운율로 시작한다.

2010년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장편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채식주의자’(감독 임우성)에서 채민서는 타이틀롤을 연기했다.

정신분열증에 거식증이다. 채식주의자에서 나중에는 제 스스로 꽃과 나무가 된다고 믿는다. 비정상적으로 말라야 설명할 수 있는 영혜라는 인물을 위해 채민서는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하지만 보통 사람처럼 채민서 역시 잡식성이다. “원래 육식주의자인데, 채식도 좋아한다”고 밝힌다. “사람이 고기를 안 먹으면 안 된다. 단백질을 보충해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피부도 망가지고 못 살아간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촬영할 때 생식 같은 걸로 단백질을 섭취했다. 보충하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았다.”
가장 만족스러운 장면으로도 베드신을 꼽는다. “몸을 꽃으로 보디페인팅한 형부와 처음 대면하는 장면이라 어떻게 보면 감정이 섞인 장면 중 하나인 것 같다. 그 장면이 제일 좋다”고 웃는다.

채민서는 “공부한다고 상상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어서 현장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회상한다. “주로 내가 고집을 많이 피웠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면 막 밀고 나가고, 감독님은 워낙 착하셔서 내 의견을 많이 존중해 줬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끝내는 감독님 의견이 맞더라. 많이 따라가게 됐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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