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페라단이 4월 비발디의 바로크 오페라 ‘유디트의 승리’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초연이다.
‘유디트의 승리’는 기원전 2세기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베툴리아 지방의 미녀 유디트가 적장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해 목을 베어 민족을 지킨다는 내용의 오페라다.
본디 비발디의 오라토리오, 즉 종교적 극음악이었다. 오페라 버전으로 다시 만들면서 유혹, 동침 등 에로스적 요소를 살렸다.
등장인물을 모두 여성 가수가 연기하며 라틴어로 노래한다.
주요 등장인물은 유디트역에 티치아나 카라로, 홀로페르네스역에 메리 엘린 네시, 홀로페르네스의 종 바고아역에 지아친타 니코트라, 베툴리아의 지도자 우치야역에 알렉산드라 비젠틴), 유디트의 하녀 아브라역에 로베르타 칸지안 등 5명이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극장,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로마 극장, 라페니체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 프랑스 바스티유 극장 등 세계 최고의 극장에서 500여편의 오페라를 연출한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무대, 의상, 소품, 연출 등 전체를 직접 디자인했다.
오케스트라는 카메아타 안티콰 서울이며 지휘는 조반니 바티스타 리곤이 맡았다.
음악평론가 유형종씨는 “성서에서 살로메와 함께 남자의 머리를 자른 두 여인 중 하나가 유디트”라며 “살로메 만큼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살로메와 달리 직접 목을 벤 여인으로 예술가들에게는 훨씬 자극적인 소재”라고 평했다.
충무아트홀 박민호 사장은 “충무아트홀 개관 5주년 기념으로 역사적인 작품을 남기고 싶었다”며 “우리나라 오페라계에서 바로크는 역사가 짧은 편인데 1200~1300석 극장에서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충무아트홀이 제 격”이라고 강조했다.
중세 바로크 시대의 무대, 의상, 소품 등을 그대로 가져와 오리지널 버전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오는 4월 5~7일 오후 7시30분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VIP석 31만원, R석 26만원, S석 21만원, A석 10만원, B석 6만원, C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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