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비노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오늘 총파업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20 17: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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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은 공약대로 노동자 2만명 처우 개선하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오는 20·2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서울시 학교비정규직노조연대는 20일 서울시교육청 앞(서울 종로구)에서 '서울지역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투쟁대회'를 열고 "서울시 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대로 차별받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만여명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에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예산계획 즉각 수립 ▲방학 중 임금 지급 ▲식비 지급 ▲현행 10만원 명절상여금 인상 ▲전일제 근무자 정규직 대비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결의대회는 서울일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여성노조 서울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 등 4개 단체의 급식실·사무직 등 서울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명이 20일과 21일 총파업에 앞서 처우개선을 요구한 것.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8월14일부터 여덟 차례의 임금교섭과 2차례의 조정회의가 있었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에 울분을 억누르며 교섭과정을 지켜봤지만 교육청 답변은 항상 '돈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조희연 교육감은 호봉제 도입, 정규직과의 차별적 수당제도 개선 등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며 "인수위가 진행되는 동안 정식 임금교섭이 진행되며 아무것도 바뀐 게 없고 기대는 분노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700여명이 참가해 시교육청 앞 인도와 차도 2차선을 점거하고 진행돼 오전 11시20분께 자진해산했다.

다만 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에 소속된 4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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