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로 포장등 전통시장 환경개선
구청 직원 지역 식당가 이용 유도
지역상권 위축 행정규제 완화적용
청춘·새싹극장등 문화행사 재추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최근 발생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지역사회의 경기회복을 위해 구정역량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박춘희 구청장은 불황 극복을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 6월 '긴급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6개 분야·34개 사업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 7월21일에는 보고회 개최를 통해 그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발빠르게 논의, 실행에 옮겨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및 서울지방중소기업청 등에 수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시민일보>는 죽어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가 실시한 정책을 자세히 살펴봤다.
■쇼핑하기 좋은 전통시장 만들기 지원!!
구는 최근 메르스 종식이 선언됨에 따라 시장통행로 포장, 주차장 확보, 고객쉼터 조성 등 환경개선사업에 17억원을 지원하고 시장활성화와 고객유치를 위한 특화이벤트·특별할인행사 등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전통시장 만들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은 지역내 새마을시장과 풍납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 구청장과 직원·지역 직능단체 회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미리 준비해 온누리상품권으로 다양한 농산물과 생활용품 등의 장보기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구는 구내식당 메뉴와 연관된 식자재도 시장내 농수산물 판매점을 이용해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앞서 가락2동 자율방재단도 지난 6월30일 석촌시장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송파구 지역내 6개의 전통시장과 자발적으로 자매결연 체결을 추진해 메르스로 침체된 시장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역상점가 이용 적극 홍보
구는 그동안 송파구 대표 SNS, IP-TV, 홍보전광판 등을 통해 약 25만건의 지역상점가 이용 참여를 홍보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잠실역 일대에서 직능단체회원 200명과 함께 지역상권이용 활성화와 휴가철 국내여행을 권장하는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구청에서도 지난달부터 구내식당 휴무를 월 2회로 확대해 지역식당가 이용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과 공공일자리 확대
구는 경기침체로 경영자금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특별융자지원에 나섰다.
구는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고용시장 안정화를 위해 고용지원 희망 수요조사 등을 실시해 21개 사업에 74명의 공공일자리를 마련하고, 동네 슈퍼마켓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나들가게’ 43개 점포에 3년간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역상권을 위축시킬 수 있는 주차단속 등의 행정규제도 합리적 범위내에서 완화시켜 적용하고 있다.
■관광·문화예술 분야 지원
메르스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으로 지난달 3일 민·관 합동으로 ‘오세요! 사세요! 드세요!’ 관광안심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오는 9월에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창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00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효과를 거둔 ‘2014 러버덕’에 이은 두 번째 공공예술프로젝트인 '1600마리 판다' 프로젝트를 지난 7월 한 달 동안 석촌호수에서 개최했다.
또한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의 잇따른 취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동안 취소된 구 주관의 문화예술행사(성내천 물빛 음악회, 청춘·새싹극장, 아트마켓, 석촌호수 재능기부 음악회, 서울놀이마당 전통공연 등)를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예산 조기집행
구는 경제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공공부문의 예산조기집행을 위해 올해 예산 중 1220억원을 조기에 투입해 경기부양을 지원해왔다.
이를 위해 시설공사 공사대금 적기지급·기성금·선급금을 적극 집행하고, 행정물품·자산 조기 취득, 중소기업융자·체육진흥·도로굴착 기금 등 사업성기금 조기 집행, 학교교육경비·공동주택 지원 등 자본성 경비 조기 집행, 맞춤형복지비 등 직원들의 지역경제활성화 가능 경비 등 경기 진작에 실효성이 있는 모든 경비를 조기에 집행하고 있다.
앞서 구는 메르스 발생 이후 불황 극복을 위해 230억원의 예산을 조기집행한 바 있으며, 이러한 적극적인 조기집행으로 행정자치부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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