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고위공무원 절반 이상 ‘SKY’ 출신”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9-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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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학벌 아닌 실적과 능력에 따라 인사 실시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우리나라 고위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이른바 ‘SKY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학벌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은 1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고위공무원단 출신대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위공무원단 총 1476명 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대학’ 출신이 814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494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78명(12.1%), 고려대 142명(9.6%) 순이었다.

이밖에 성균관대가 73명(4.9%), 한양대 61명(4.1%), 한국방송통신대 57명(3.9%), 한국외대 56명(3.8%), 전남대ㆍ경북대ㆍ부산대 각 29명(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10개 출신 대학이 1148명으로 전체의 77.8%에 달했다.

고위공무원단의 출신대학 중 서울소재 대학인 ‘인서울 대학’ 출신이 1199명으로 81.2%에 달했다.

이는 지방대 출신이 19%에 불과한 것으로 고위공무원단의 지방대 출신 홀대로도 읽히는 대목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외교부 소속 고위공무원단 총 289명 중 서울대 출신이 127명으로 전체의 44%였다.

이 의원은 “고위공무원단은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 및 관리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인데, 소수의 특정대학 출신들이 장악하고 지방대 출신들이 홀대받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가 학벌 중심으로 서열화 되는 것은 옳지 않다. 학벌이 좋다고 직무능력도 좋은 것이 아니다”라며 “공직사회에서부터 학벌이 아닌 실적과 능력에 따라 인사를 실시하고 학벌 편중 현상을 해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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