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전통시장 화재, 절반이 누전 등 합선에 의한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9-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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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시설의 주기적인 보수점검 필요하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이 누전, 접촉 불량, 절연, 과부하 등 합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8월까지 5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477건 중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이 234건이었으며, 누적 피해액만 19억원이 넘었다.

특히 이 중 지난 2015년 경기 부천시와 경북 경주시의 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피해액이 각각 3억원에 달했다.

국민안전처는 이에 대해 ‘전통시장은 계량기나 전선 등 전기설비의 노후화에 따른 관리가 철저하지 않고 문어발식 전기코드 사용 등 허용 전류를 초과한 사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의 2015년 전통시장 전기시설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시장들은 분배전반(불량률 9%), 차단기(불량률 17.1%), 콘센트(불량률 16.3%), 멀티탭(불량률 16.7%), 배선상태(불량률 20.8%) 등 전기시설 전반에 걸쳐 문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전통시장의 화재를 비롯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시설의 주기적인 보수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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