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의장단회의를 통해 수해지역 어린이 방한복 지원 결정을 내린 홍사덕 의장은 22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쪽이 워낙 춥다는 걸 잘 알고, 한 달 반 뒤면 이미 추위가 시작되는데 정부 허가를 기다리면 허가는 할 것이다. 애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다려서 하면 물건 사서 배달하고 하는데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니까 돈이 되는대로 우선 물건을 사서 북중 접경지역에다가 쌓아놓고 정부 허가가 떨어지면 그때 인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정부를 난처하게 하지 않으면서 일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일을 앞으로도 그렇지만 북한에 우리와 똑같은 이름을 쓰는 북민협을 상대로 일을 하는데 이번에는 일체 전화, 팩스를 보내지 않았다”며 “먼저 돈을 장만해서 물건을 쌓아놓은 다음에 추위 닥칠 때 북쪽에 민화협을 불러서 인도해 가라고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분단된 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정치, 제일 큰 정치는 남북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다. 거기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을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꼭 국민들에게 펼쳐보이고 선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제한 뒤 “어린이들 방한복 보내는 것은 맹자도 말씀하셨지만 사람 본성 가운데 가장 기본이 측은지심이다. 더구나 같은 민족이고 어린 애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정부에서 허가를 하지 않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중국의 발전과정, 동유럽에 있었던 구공산국가의 발전 과정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는데, 1인당 소득이 올라가야 인권이건 자유건 민주건 그 강도가 점점 강해진다”며 “당장 먹고 살게 없는 나라의 백성들은 그런 걸 스스로 요구하거나 깨우칠 여력이 없다. 그러니까 인권 하나만 들여다 볼 게 아니라 생활수준, 소득수준을 어떻게 높여갈 건가, 그걸 어떻게 도와줄 건가 하는 걸 같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먹고 살만해지니까 군사정권 끝낸 게 6.10 항쟁인데 그때 명동에 있던 넥타이 부대들이 다 나왔다”며 “중산층을 만든 힘은 군사정권이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산업화 정책인데, 그런 역사적 교훈을 북한에도 같이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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