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박시연의 통쾌한 사이다 결정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10-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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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판타스틱 방송캡처
판타스틱이 연일 화제다. 특히 호된 시집살이와 찌질한 남편사이에서 연하남과 썸을 타고 있는 박시연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JTBC 드라마 ‘판타스틱’ 속 박시연의 이야기다. 박시연은 김현주나 주상욱의 로맨스속에서 확실히 극의 활역과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금토극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11회에서 박시연은 이기적인 시댁 식구들에게 상처를 받고 괴로워하다 통쾌한 한방을 먹이는 ‘백설’의 모습을 제대로 소화하며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엄마의 편지를 받고 가슴 찡한 눈물 연기를 펼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걸크러시를 부르는 연기를 선보이면서 양극단을 오간 것.

백설(박시연 분)은 엄마의 수술비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한다. 설의 엄마는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또 수술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수술비용은 3천만 원. 설은 남편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시댁 식구들은 못할 말들을 쏟아냈다.

결국 설은 누워있는 엄마에게 더 이상 그 인간들한테 구걸 못하겠다며 호흡기를 떼려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 하지만 그 시각 병원으로 급히 온 소혜(김현주 분)와 미선이 백설을 막았다.

역시 친구는 중요했다. 두 친구가 큰 힘이 됐다. 그리고 엄마가 남긴 편지가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엄마의 진심이 듬뿍 담긴 편지를 읽고는 오열하는 설. 결국 그는 이혼을 결심하고, 친구들과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여기부터가 아주 흥미롭다. 절절한 사연으로 눈물을 쏙 빼놓은 설은 집으로 돌아온 뒤 시댁 식구들에게 통쾌한 한방을 먹인다. 남편의 불륜사실을 폭로하고 고가의 와인들을 식구들이 보는 앞에서 다 깨부순 것. 그리고는 시댁 식구들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는 비밀 장부를 가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판타스틱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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