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투' 윤아, '더 이상 소녀시대 윤아가 아니에요'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10-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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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케이투
윤아, 이제 더이상 소녀시대 윤아가 아닌걸까. 윤아가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데 성공할까.

윤아는 유력 대권주자 장태준(조성하)의 숨겨진 딸 고안나 역을 맡았다. 고안나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정신적 충격을 받아 대인공포증과 플래시 불빛에 대한 공황장애를 갖게 된 역할을 맡았다.

캐릭터 설명만 봐도 알 수 있듯 고안나는 연기하기에 수월한 캐릭터가 아니다.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지낸 탓에 아무것도 할줄 아는 게 없다. 대인공포증이라는 설정상 대사도 적고 오로지 표정과 몸짓으로 모든 감정을 풀어내야 하는 난해한 역할이다. 그러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윤아는 이런 과제를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자신을 돌봐주는 스태프가 라면을 끓여먹는 모습을 보고 라면 끓여먹기에 도전하는 고안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렵사리 봉지 라면을 획득한 고안나는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기뻐했다. 그러나 결국 가스벨브를 열지 못해 라면을 먹는데에는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윤아의 연기력이 빛났다. 봉지라면 하나 제대로 끓이지 못하고 시무룩해진 모습을 표정 연기 하나로 캐릭터의 성장 과정과 감정 변화를 느끼게 했다.

여기에 지창욱의 서포트가 더해져 윤아의 연기는 더욱 빛을 발했다.

시청률도 의외로 나쁘지 않다. '더 케이투'는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4%대를 돌파하며 인기 부스터를 켰다. 시청률과 호의적인 반응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냈다.

과연 윤아가 그동안의 흥행불운을 떨치고 tvN 새 금토극 '더 케이투(THE K2)'를 통해서 인생캐릭터를 만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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