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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천 에너지마루를 방문한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해 에너지의 원리에 대해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구청) |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강동구 고덕천 하류지점(고덕동 37-5)에 들어선 신재생에너지 체험공간 ‘고덕천 에너지마루’가 아이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고덕천 에너지마루’는 태양, 바람, 바이오, 물, 힘 등 재생 가능한 다섯 가지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에너지 순환 등을 직접 체험하는 체험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놀이 체험 공간으로, 태양에너지마당, 바람에너지마당, 물에너지마당, 힘에너지마당, 바이오에너지마당 등 건물 중심이 아닌 실외 체험공간 중심으로 조성됐다.
이곳 5개의 마당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소중함, 에너지 순환과 관련된 내용을 실외 전시·조작형 놀이시설을 통해 직접 경험하며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0월29일 기준 ‘고덕천 에너지마루’ 방문객을 살펴보면, 어린이집·유치원126명, 초등학생103명, 중학생 52명 총 281명이 이곳을 방문했으며, 오는 8일까지 약 1075명이 체험을 위해 예약한 상태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고덕천 에너지마루’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에너지를 직접 체험해보는 5개의 테마존
오는 16일까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5시 운영되는 ‘고덕천 에너지마루’는 지난 9월28일 테마존 2575㎡, 주차장 750㎡ 총 면적 3325㎡로 조성됐다.
이곳에 있는 5개의 마당에서는 게임 형식의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다.
우선 뒤집어진 태양광패널이 설치돼 있는 태양에너지마당에서는 거울을 이용한 반사광을 태양광패널에 비춰 전기를 생산해 날개모양의 포토존에 빛을 내는 미션을 진행한다.
식물 조형물이 설치된 바이오에너지마당에서는 빠른 시간내 바이오에너지가 될 수 있는 식물을 찾아 연결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곳으로 바이오에너지의 종류, 현황, 쟁점에 관해 배울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목재 의자 위에 조각 조형을 새겨 꽃밭처럼 조성됐다.
지구촌 물 문제와 적정기술의 가치·사례에 대해서 알아보는 물에너지 마당에서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발명된 식수통과 물지게를 이용해 물을 흘리지 않고 목표 지점으로 나르는 미션을, 회전무대를 설치해 풍력발전의 특징과 원리에 관해 학습하는 바람에너지 마당에서는 모둠별로 회전무대를 돌려 기록을 달성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폐자동차가 설치된 힘에너지 마당에서는 화석연료의 힘을 체험해보고, 화석연료의 장단점과 인간동력의 가능성에 관해 활동하는 곳으로, 모둠 구성원이 힘을 합쳐 폐자동차를 끌어보면서 인간의 힘 에너지를 느껴보는 곳으로 육체를 통한 이동거리기록을 달성하는 미션 수행지의 역할을 한다.
또 햇살회랑, 에코하우스, 에너지절약실천 안내판 등 다양한 에너지생산 시설물도 경험할 수 있다.
에너지 생산과 방문객 그늘쉼터기능을 하는 햇살회랑은 에너지마루 외곽에 총 73m 태양광 패널(발전용량 39kW)로 조성됏으며, 에코하우스는 지난해 4월, 서울시 앞마당에서 고덕천으로 이전하고 새롭게 단장해 개관했다.
이외에도 풍력가로등, 연료전지 발전시설, 바이오디젤 주유소와 소수력발전시설 등 고덕천 에너지마루 양쪽편 500m 이내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재생가능에너지 관련 시설도 위치해 있어 고덕천 에너지마루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구성이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 실내·외로 조성된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 운영
고덕천 에너지마루에서는 연령대별 맞춤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실내·외로 나눠 진행된다. 실외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유아반(6~7세)을 대상으로는 인형 교구를 활용, 재생가능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들려주고, 자연 에너지에 관한 긍정적인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에너지마루 곳곳에서 자연에너지 보물찾기 놀이를 실시한다.
초등학생은 저학년반(1~3학년)과 고학년반(4~6학년)으로 나눠 진행된다.
저학년반은 학생들은 팀을 나눠 대항전 형식으로 시설 체험, 골든벨 퀴즈 등 활동을 통해 에너지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며, 고학년반은 팀별 협동학습을 통한 미션을 수행, 각 에너지가 지닌 특징을 학습한 후 보드게임을 통해 에너지마을을 만들어 보면서 에너지자립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중학생(1~3학년)들은 에너지자립을 실제 조건 속에서 기획하고 구현해보며 에너지자립마을의 필요성과 재생가능 에너지의 장ㆍ단점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팀별 계획 수립의 과정에서 에너지에 관한 자기 결정권에 대해 생각해 보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협동과 토론의 중요성도 체득하게 한다.
실내프로그램으로는 에코하우스 체험프로그램과 에너지생활기술(적정기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에코하우스 체험프로그램에서는 운영해설사와 함께 에너지고효율설비 기기 체험, 에너지절약실천다짐(나만의 뱃지 만들기), 자원재활용·에코체험(펠트가습기 제작) 등을 실시하며, 에너지생활기술 프로그램에서는 마을기술센터 핸즈(handz)와 협동한 솔라쿠커, 햇빛온풍기, 휴대폰 충전기, 빗물저금통 등의 제작 체험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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