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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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은 당현천
안은영 2011.09.01
(원기복 노원구의회 의장)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을 조금 내려오면 조그만 하천이 하나 흐른다. 중랑천 지류인 당현천이다. 당현천은 도시가 개발되기 전에는 수량이 풍부했지만 1980년대 후반,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면서 장마철에만 물이 흐르는 건천으로 변했다. 쓰레기가 넘치고 악취만 풍기던 마른 당현천을 물이 흐르 ...
강정마을 사태 주민들과 대화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안은영 2011.08.31
(원혜영 국회의원) 지난 주말에는 서울 도심에서 한진중공업 대량 해고사태에 항의하는 제 4차 희망버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서울 경찰은 3년 만에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유성기업, 쌍용자동차 등의 해고사태 문제와 명동 마리에서의 재개발로 인한 상인들의 이주 문제, 구청이 강남구 땅에서 몰아내려고 ...
수식어 유감
안은영 2011.08.30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10.2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차기 서울시장 출마 후보군의 면모가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진작부터 적지 않은 후보군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왔던 터다. 그 중 한나라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 앞에 따라붙는 수식어가 눈길을 끈다. ‘사학재벌의 딸’이 그것인데 부정적 ...
상호불신의 악순환에 빠진 남북관계
안은영 2011.08.29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발리회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북관계는 교착상태다. 발리발 대화국면이 이처럼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고 만 것은 발리 회담 자체가 남북의 자발적 의지가 아니라 억지춘향식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발리 회담은 미국과 중국의 요구로 남과 북이 마지못해 마주 앉은 자리였고 때문에 이후 남북관계 개 ...
18억 짜리
안은영 2011.08.28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고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붕괴하게 돼 있다. 이 경고가 준엄하게 실행되고 있는 역사의 현장을 우리는 지금 목격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독재를 통해 체제를 유지해 오던 나라들이 민중 봉기로 속속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역사가 가르쳐 주는 교훈이기도 하다. 너무 오랫동 ...
주민투표 끝에 돌아본 브라질 '룰라 대통령' 첫 취임사
안은영 2011.08.25
(전병헌 국회의원)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 1위이자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시에서 '초ㆍ중 학생 무상급식'을 두고 주민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민주당이 바라는 대로 투표율은 33.3%를 넘지 못한 25.7%를 기록했고 이제 서울시에는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될 것 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투 ...
인천공항을 팔려는 속셈이나 알자
안은영 2011.08.24
(김영호 언론광장 공동대표) 이명박 정권이 기세 좋게 출범하면서 공적영역의 민영화를 사뭇 강조했다. 사적이익보다는 공적기능이 중시되는 공기업을 포함해 교육, 의료까지도 시장기능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공기업의 민영화는 선진화라는 명목을 내세웠다. 말이 좋아 민영화이지 엄밀히 말하면 사영화(privatization)이다. ...
카노사의 굴욕
안은영 2011.08.23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고등학교 때 독일 왕 하인리히 4세가 로마 교황 그레고리오 7세에 굴복하고 사면을 구했던 세계 역사를 공부한 기억이 있다. 이른 바 '카노사의 굴욕'으로, 서임권 투쟁이 정점을 이루던 1076년을 배경으로 한 사건이다. 특히 교황 앞에 무릎을 꿇은 왕의 모습을 담은 교과서 삽화가 깊은 인상 ...
저소득층 전액 면제는 서울대의 반칙이다
안은영 2011.08.22
(김헌식 문화평론가) 서울대가 당장 2학기부터 학생 천여명의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저소득층이다. 저소득층 가운데 성적면제자를 천여명 선발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개천에서 용난 재학생들은 대부분 속하게 될 것이다. 이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더욱 더 서울대를 가야할 듯싶다. ...
한예슬과 김진숙
안은영 2011.08.21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어느 핸가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지고 영화 촬영현장 몇 곳을 잠행하며 구경한 경험이 있다. 그 때의 일로 지금은 없어진 일영역을 배경으로 촬영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엑스트라들이 감독의 지시에 따라 반복해서 리허설에 임하고 있었다. 현장엔 욕설에 가까운 반말이 인격 모독 수준으로 고성 속에 ...
한예슬에만 책임전가, 연예인 인권은?
안은영 2011.08.18
(김헌식 문화평론가) 한예슬이 촬영 약속을 지키지 않아 드라마의 방영에 차질을 빚었다. 이를 통해 드러난 것은 진실이나 해법이 아니라 각 주체들의 피해의식이었다. 이를 통해 인권의 사각지대를 여실히 확인시켰다. 한예슬은 자신을 배려하지 않은 제작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대한 항의를 약속이행거부로 응대했다. 자신이 피해자 ...
최악의 독도상황-MB가 말했다던 ‘기다려달라던 그때’가 ‘바로 이때’ 인가
안은영 2011.08.17
(전병헌 국회의원) 광복 66돌을 맞이하는 2011년 8월, 우리 국민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편치 않다. 해방이후 우리 땅 독도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교과서 왜곡 범위를 확대하고, 독도 항로 시험비행을 했다하여 대한항공 이용자제령을 내렸다. 일본의 극우 의원들은 한국까지 찾아와 독도 땅을 밟겠 ...
장기간 미집행 ‘학교 용지’ 주민에게 개방을
안은영 2011.08.16
(원기복 노원구의회 의장)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많은 주민들을 만난다.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동네 생활 불편 사항에서부터 개선이 필요한 불합리한 제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자녀 교육과 관련된 문제는 항상 학부모들의 관심사다. 더욱이 노원구는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릴 정 ...
줄기세포
안은영 2011.08.15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일본이 IPS(신형만능 줄기세포) 제작 기술에 관한 특허를 미국에 최초로 등록했다는 소식이다. 미래 바이오 시장에서 대한민국과의 오랜 경쟁구도를 깨고 독보적인 주도권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국제적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쳐버렸다는 씁쓸함으로 그 소식을 접했다. 수년 전 ‘황 ...
위기에 장사없다
안은영 2011.08.11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미국의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강등됐다. 문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미국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강력한 파동이 세계 증시를 위기 국면에 몰아넣고 있다. 우리 증시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발 악재 이후 연속해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요동을 치 ...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입장
안은영 2011.08.10
(원희목 국회의원) 최근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논란이 '의약품의 안전성' 측면은 도외시 한 채 '국민편의' 라는 관점에서만 일방적으로 여론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평생 약의 전문가로 살아온 저는 다음과 같이 제 입장을 밝힙니다. ①의약품 사용의 안전성 원칙 ②세계 최고의 약국 접근성 ③의약품의 질 관리 ④동네약국 폐업 ...
IHO? 미국은 이미 '일본해' 단독표기中, '조용한 외교'란 없다
안은영 2011.08.09
(전병헌 국회의원) 미국이 우리의 영해인 동해(East Sea)에 대해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을 비롯해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 이전에 이미 작년에 논란이 된바 있습니다만, 미국은 '일본해'를 ...
로비스트 필요하다
안은영 2011.08.08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전경련이 국회의원 등에 대가성 불법 로비를 기획했던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불발로 끝나긴 했지만 주요 그룹별로 전담해줄 주요 정치인을 할당하는 가하면 필요시 금품까지 동원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문건이 유출돼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것이다. 초과이익 공유제 같은 反기업 정 ...
독도 해프닝
최민경 2011.08.07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나찌즘이나 파시즘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어느 경우에서건 ‘극단’은 위험하다. 보수가 되었건 진보가 되었건 극단으로 치우친 편향된 사고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특별히 정치인의 생명이 ‘균형잡힌 사고’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에게 있어 ‘중용’의 실천은 더없이 중요한 가치 ...
독일을 보면서 일본을 생각한다
최민경 2011.08.07
(이병익 정치평론가) 독일을 보면서 일본을 생각한다. 2005년 독일의 중심부에 세워진 학살된 유태인을 추모하는 비석앞에서 슈뢰더 총리는 이렇게 말했다. “누가 전쟁이라는 범죄를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하여 우리가 져야 할 책임을 인정합니다” 독일의 최고지도자가 억울하게 희생당한 유태인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