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소재 한국만화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 ‘한국 최초의 만화가 이도영展’을 개최한다.
9일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도영(1884∼1933)씨는 1909년 당시 주요 일간신문인 ‘대한민보’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만화를 선보였으며 특히 그는 일제에 저항하는 반일, 계몽적인 만화를 그린 것으로 ...
기독교에서 불교로 개종한 비구니 스님과 불교에서 기독교로 신앙을 바꾼 목사가 일상의 이야기를 서로의 종교적 관점에서 풀어놓은 책 ‘두개의 길 하나의 생각’(더불어 책 刊)이 나왔다.
두 성직자의 인연은 지난해 이 목사가 강화도를 둘러보던중 우연히 백련사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강화도에 관한 책을 쓰고 있던 이 목사 ...
위기에 빠질수록 기본 원칙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말은 언론계에도 마침 맞게 적용된다. 신뢰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개혁 대상으로 전락하고, 그 개혁 방안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신뢰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우리 언론은 이제 저널리즘의 본령을 돌아봐야 한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이 펴낸 `저널리즘의 기본요소‘(한울 ...
`두사부일체(頭師父一體)’와 `색즉시공(色卽是空)’으로 연타석 흥행 홈런을 날린 윤제균 감독이 세 번째 작품 `낭만자객(浪漫刺客)’(제작 두사부필름)이 최근 개봉됐다.
때는 병자호란이 끝나고 청나라의 간섭이 노골화하던 조선시대 후기.
여동생 달래(고주연)와 오순도순 사는 게 꿈인 요이(김민종)는 돈을 벌기 위해 예랑 ...
(5) 군중소리 발포소리
김순익이 제주성내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이튿날인 11월 5일 오후 3시. 도선마을 향사(鄕舍-전 도선의숙 건물)에는 젊은층과 중년층 3백여명이 모여들어 초만원을 이루었다. 한발 늦게 달려온 젊은이들은 현관안을 가득 메웠고, 현관까지도 들어가지 못한 젊은이들은 앞마당과 뒤뜰 할 것 없이 ...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은 산골사람들의 의식주와 생업, 민속을 보여주는 ‘산촌’ 기획특별전을 10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연다.
이 기획전은 모두 5부로 구성되며 1950-60년대 산골사람들의 생업이 됐던 수렵·약초 채집·화전·벌목·양봉에 관련된 유물 30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도입부에 우리나라 산맥을 표시한 ...
지난 2000년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의 세계문화, 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을 소재로 한 세계유산등록 특별우표 2종이 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8일 우리나라 최대 북방식 고인돌(지상에 책상처럼 세운 탁자식 고인돌)인 `강화 고인돌’, 약 10㎞에 걸쳐 500여기의 고인돌 군집을 이루고 있는 화순지역과 우리 ...
줄리아드 음대 강효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실내악단 인터내셔널 세종 솔로이스츠가 지난 7일 오후 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카네기홀 신관인 잔켈홀에서 열린 가족 음악회에 출연했다.
카네기홀이 주최한 2003-2004 시즌 공연의 유일한 한국계 연주단체로 초청된 세종 솔로이스츠는 이날 음악회에서 차이코프스키와 브람 ...
독일 여성화가 케테 콜비츠(1867-1945)의 ‘전쟁은 이제 그만!’은 반전 포스터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1924년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중부 독일 사회주의 노동운동 청소년대회를 위해 제작한 이 대형 석판화는 전쟁으로 얼굴이 앙상해지고, 숱이 다 빠진 머리칼을 바람에 흩날리는 사람이 팔을 치켜들고 “전쟁은 이제 ...
▲친구야, 우리는 언제나 너를 기억한단다= 아민 보이쉬어 글. 코넬리아 하스 그림. 김지연 옮김. 갑작스레 친구들을 떠나버린 토끼와 토끼의 ‘부재’를 받아들이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토끼가 강 건너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려 한다. 친구인 너구리는 놀라 말리지만 소용없고, 토끼는 되돌아 올 수 ...
“존경하는 여러 선배님들! 불초 이 김순익은 여러 선배님들을 하늘같이 믿고, 시키는 대로 심부름이나 착실히 해 드리는 것으로써 보람을 삼으려고 했던 것이 솔직한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그런데, 선배님들은 이 구실 저 핑계로 뒤로 쏙 빠지시고, 어리석고 못난 저를 전면에 내세우시겠다니, 이렇게 난감해보긴 머리에 털이 난이래 처 ...
▲수원대 현대무용 전공의 젊은 안무가 홍동표가 8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Remakes’라는 제명으로 공연을 갖는다.
‘꿈을 꾸다’ ‘난파된 영혼’ ‘붉은 악마’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그린다. 현대무용이 소수의 전유물이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
안데르센 자서전 한국어 완역 출간 ‘눈길’
“내 인생은 멋진 이야기다. 행복하고 온갖 신나는 일로 가득하다.”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오리 새끼’ 등 숱한 명작동화를 남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의 자서전 ‘내 인생의 동화’(휴먼&북스 刊)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러 ...
(3) 군중소리 발포소리
“그렇잖아도 건준 양남욱부위원장님을 어젯밤 이 자리에서 뵈었었다네. 나와 조동지 그리고 서동지더러 ‘건준’으로 들어와 달라는 얘기였어. 이만성동지도 물론 거명되었었고…. 그런데, 나는 학병동맹 소속인 관계로 곧 경성을 떠나야할 몸이고, 조동지 또한 학업을 끝내지 못한 처지여서 사양할 수 밖에 없었 ...
“비행기가 고장나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나는 다짜고짜 양을 그려달라는 이상한 소년을 만난다. 소년은 장미꽃을 자신의 별에 남겨 두고 여행길에 오른 왕자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어른들이 사는 몇 개의 별을 거쳐 마지막 여행지인 지구에 도착했다.
지구에 발을 내디딘 왕자는 여우를 만나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LIBERTY(자유)’란 글자가 적힌 그림 한가운데는 벌거벗은 남자가 서있고 그 주위로 물고기, 게, 거북, 새, 문어, 코끼리가 제멋대로 돌아다닌다. 종이에 크레용으로 그린 이 그림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부담없이 자유롭게 그린 드로잉 작품이다.
지난 10월 개관한 서울 가회동 갤러리 마노는 두번째 전시로 5일부 ...
고려대박물관(관장 최광식)은 문화관광부 선정 ‘이달의 문화인물’(12월) 유길준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 오는 16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유길준 선생 자료 특별전’을 갖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자료는 유길준 선생의 증손자인 유석재(54) 천록건물개발㈜ 사장이 기증한 유품 및 도서, 문서자료 5000여 점 중 일부다.
이 ...
오광섭은 밀랍주조(鑄造)법을 사용하여 브론즈 작업을 하는 조각가이다.
그의 작품이 언뜻 1950년대 고철조각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밀랍으로 정교하게 묘사하여 틀을 만들어 주조한 후 채색을 했기 때문이다.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리는 ‘오광섭-작은조각 전’(2일∼11일)은 정확한 밀도와 세밀한 표현을 통해 자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