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갤러리현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그림책을 주제로 한 ‘동화 속 미술여행’전을 연다.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4일부터 8월 17일), 인사동 두아트 갤러리(8일부터 8월 17일) 두 곳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그림책의 내용을 주제로 한 설치작품들과 원화들이 전시되고 그림책 멀티슬라이드 공연이 ...
“독자들에게 서울의 진면목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틈틈이 남산을 오르내린 것도 수백번이 넘습니다”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한국학.47)가 남산 일대 문화유적과 그에 얽힌 역사를 꼼꼼히 기록한 ‘新 서울기행’ 시리즈 가운데 첫권 ‘서울인들의 영원한 휴식처, 남산 답사기’(부제)를 출간했다.
지난 97년 한국인과 한국문화 ...
4년전에도 키르키스탄 공화국의 나른까지 운전했던 운전기사의 친척집에서 점심과 보드카를 마시며 함께 찍은 사진을 돌려준다고 약속을 했는데 번번이 키르키스탄을 여행하면서도 지키지 못했다.
손님은 하늘이 준 선물이란 키르키족의 속담처럼 나른에서도 아주 융숭한 대접을 받았는데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호잔으로 오면서도 나 ...
미국 통계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가계지출의 80% 이상을 엄마가 주관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6000억달러. 이러한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 엄마라는 엄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나온 용어가 ‘맘 마케팅’.
‘엄마를 잡아라-Marketing to Mom’는 엄마들의 소비심리를 광범위 ...
세기말 예술가들은 쾌락과 고통, 사랑과 죽음이라는 파격적인 주제에 병적으로 집착했다. 이 주제에 맞춰 등장한 것이 새로운 유형의 여인 ‘팜므 파탈(Femme fatale)’이었다.
치명적인 성적 매력으로 남성을 몰락시키는 ‘팜므 파탈’의 이미지는 예술가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성서에 등장하는 살로메는 당시 미술 ...
국립국악관현악단(단장 한상일)이 오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제29회 정기연주회로 국악계 명인 8인과 국악관현악과의 협연 무대인 ‘명인의 향기’를 올린다.
창작음악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앙상블을 창출한다는 목적으로 탄생한 때문인지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개량악기를 중심으로 창장음악을 많이 연 ...
구 소련 사람들이 보드카와 섹스를 좋아한다면 여자들은 어린아이부터 할머니까지 아이스크림을 무진장 좋아한다.
호잔 중심가에 조그맣게 문을 연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기계가 단 하나뿐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한곳이 있는데 해가 떨어질 오후 6시부터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러 나온 사람들이 보통 4~5m씩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
일본 국회예산 심의 도중 회의실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소설 ‘우동 한 그릇’(구리 료헤이 작)이 김동수, 최진우가 연출해 오는 10일부터 9월 28일까지 김동수 플레이하우스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우동 한 그릇’은 지난 4~5월 초연할 때 객석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연극은 일 ...
일체의 대사를 사용하지 않은채 무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퍼포먼스 무대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예감이 오는 6일부터 내달 24일 강남 PMC Theater에서 창립작품으로 공연하는 ‘Jump’가 그것.
‘난타’의 성공을 계기로 타악 퍼포먼스는 이제 낯설지 않은 장르가 됐으나 태권도 등 전통 무예와 애크러배틱을 ...
아주 조용한 도시다. 하루이틀 묶으며 지나간 옛 시절의 사랑의 추억을 더듬어 보자.
두산베와 호잔에 4박 5일 여행하는 동안 지금껏 사용한 110달러 중 54달러가 호텔비로 나갔고 두산베에서 호잔까지 오는데 17달러 그리고 12달러는 타직크스탄의 화폐인 써머니와 디람을 기념으로 간직하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남아있는 경 ...
“난 모든 것을 버렸어. 나에게 기회를 줘...싫어! 난 카르멘이야.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거야.”
돈 호세와 집시 여인 카르멘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창작 뮤지컬 ‘카르멘’(극단 갖가지)이 오는 11~27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유명한 비제의 동명 오페라의 뮤지컬판으로 프랑스 작가 P.메리메의 소설이 원 ...
만일 당신에게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전지전능한 능력이 주어진다면?
마법의 능력을 지닌 ‘현대의 신’ 할리우드는 누구나 한번쯤 해봤음직한 상상을 스크린에 옮겼다. 7월 11일 국내에 상륙할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는 지난 5월 23일 미국에서 개봉됐을 때 ‘매트릭스2 리로디드’를 누르 ...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도인 두산베를 제외한 다른 도시로 여행하려면 여행자의 비자에 모든 도시가 표시되어 있어야만 했고 여행 서류도 까다롭게 준비해야 했는데 지금은 다섯 번의 검문검색과 단 한번의 여권 검사가 단 몇초만에 부드럽게 끝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 버렸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그 이후 독립한 타직크스 ...
‘신밧드의 모험’이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으로 여름극장가를 찾는다.
신밧드의 모험은 ‘날으는 양탄자’,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등과 함께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소개되는 이야기.
한국에서는 ‘두근두근 울렁울렁 가슴 뛰지만…’으로 시작되는 주제가와 함께 80년대 TV를 통해서 방영됐던 ‘신밧드의 모험’으로 친근하 ...
보수적인 한국화단에서 파격적인 작업을 전개시켜 주목을 받았던 안상철은 종이에 돌을 부착하기도 하고 고목으로 된 입체작품을 제작하기도 하고 누런 종이에 얼룩을 만들어 독특한 질감을 얻는 등 전통회화에서 벗어나 대담한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은 2일부터 9월 7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연정(然靜) ...
여러 번 센츄럴 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익힌 것 중에 한가지가 음식 시켜놓고 기다리는 인내심을 배웠는데 두산베에서는 익힌 것을 친절하게도 복습할 시간을 주었다. 성질나도록 느렸다.
여기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앞으로 음식 기다리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질 급한 한국 사람들 실패하기 딱 좋다. 바로 센 ...
손을 바닥에 짚고 정면을 보고 앉아 있다가 마치 뒤에서 누가 부르기라도 한듯 잠깐 머리를 뒤로 돌린 금발 소녀의 모습을 담은 ‘베티’.
이 작품은 독일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71)가 1978년 자신의 딸 베티를 사진으로 찍은 것이다. 10년후 이를 회화 작품으로 옮긴 뒤 다시 1991년 사진으로 찍었다.
그러나 이 ...
반대로 두산베에는 볼링장이나 헬스클럽이 없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알마타에서 볼링사업을 하면서 초기에는 돈좀 벌다가 이제는 장사가 안돼 지방으로 진출한다거나 아니면 아래 지역 공화국인 키르키스탄에서 새로이 볼링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더러 보았다.
여기서도 분명 떼돈을 벌 것이 틀림없고 또한 건달들이 ...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여온 중견 동화작가 배익천(53)씨가 성장동화 ‘오미’ 1,2편을 탈고 10년만에 가까스로 빛을 보게됐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가출한 뒤 뿔뿔이 흩어진 세자매의 신산한 유년기를 그린 이 작품은 탈고 당시 출간을 맡았던 출판사가 쓰러졌고, 그 뒤로도 원고지 800여매에 달하는 분량 탓에 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