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단장 김긍수)은 5월 3∼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대표적 고전발레의 하나인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올해 국내 무대에 오르는 각기 다른 세 편의 ‘백조의 호수’ 가운데 정통고전에 충실한 작품. 이미 2001년에도 국립발레단이 공연한 유리 그리가로비치(76) 안무버전이다.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을 ...
세군데 비자발급 받으러 다닌 시간이 자그마치 6시간이나 걸렸다.
여행사에 대행하면 편하겠지만 제대로 말도 통하지도 않고 주소도 헛갈리는데도 혼자서 해결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했다.
오후에는 톨큰과 함께 저녁을 함께 했다.
1년 반만에 만나는 것이었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톨큰은 제 작년에 네명의 친구들과 함께 서울 ...
지난 98년 10월 불과 여섯 살의 나이로 3시간여에 걸쳐 판소리 ‘흥보가’를 완창, 화제를 불러일으킨 ‘국악신동’ 유태평양군(11)이 이번에는 ‘수궁가’ 완창 무대에 도전한다.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유군이 98년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판소리 완창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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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관객들을 찾는 영화 ‘별’(제작 스타후릇)은 밤하늘의 별을 매개로 연결되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영화다.
한국적인 서정성을 대자연 속에서 풀어내 보겠다는 감독의 의도는 적어도 절반 이상은 성공을 거둔 것 같다.
지금까지 150여 편의 영화에 참여했던 ‘영화계의 산증인’ 전조명 촬영감독은 소백산 연화봉의 광활 ...
내 여권에 있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벡키스탄 비즈니스 복수 비자를 보여주면서 키르키스탄의 비자도 복수로 할 수 없냐는 내 말에 촌스럽게 생긴 영사관은 37일짜리 더블 비자를 선뜻 내주는데 한달이면 한달, 두달이면 두달이지 37일짜리 비자는 키르키스탄 말고 또 어디에서 받겠냐 싶었다.
2년 전에도 투르가르트 패스를 넘어 중국 ...
애니메이션 ‘오세암’(제작 마고21, 감독 성백엽)은 2D 애니메이션의 따뜻함과 독특한 색감이 인상적인 영화다. 한국적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는 일단 성공한 듯하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약 50분의 1이 조금 넘는 제작비인 15억 원을 들여 만들어진 이 애니메이션은 소재는 물론 캐릭터의 생김새나 배경의 ...
산수유와 진달래의 화사한 꽃자태, 산 아래로 펼쳐치는 쪽빛 바다, 나뭇가지와 꽃봉오리을 날아다니는 나비와 새….원색의 설악산 풍경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 화가 김종학(66)씨가 5월 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개인전을 통해 강렬한 색채의 설악산 풍경을 한아름 선사한다.
이‘설악산’ 연작은 봄, 여름, ...
카자흐스탄 공화국을 여행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체가 되어 나머지 공화국을 돌아보는데 조금의 수정을 해야할 것 같다.
거기에다가 센츄럴 아시아의 여행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 서울로 가려면 한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고 8월 중하순까지는 서울에 도착해야 하는 일정이다 보니 여유 있게 돌아볼 시 ...
김애영(덕성여대 서양화과 교수)씨의 개인전이 5월 2일까지 서울 견지동 동산방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김애영씨의 개인전은 지난 2000년 이후 3년만의 발표이며 96년 이후 올해까지 제작된 수채화 작품이 전시된다.
출품작은 산과 정물 소재의 작품 27점. 김씨는 한국의 산을 완만하고 부드러운 붓터치로 그려내고 있으며 ...
‘만담’은 우리민족이 1000년 전인 삼국시대부터 즐겨온 재담이 계승 발전된 것으로 전성기인 1960년∼70년에는 전국적인 인기로 어떤 행사에도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요소였다.
언어유희, 성대모사, 패러디 등으로 이뤄지는 오늘날의 극장식 스탠딩 개그의 유행도 만담의 복고라고 할 수 있다.
‘품바’는 걸인의 목 ...
터무니없이 비싼 비자신청료 때문에 센츄럴 아시아 여행은 언제나 나의 허리를 휘청거리게 한다.
지난번 서울에서 1개월 짜리 카자흐스탄 공화국 비즈니스 비자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초청정과 비자비가 자그마치 180달러가 들었는데 이번에 트리플 비자로 한달 연기하는데 또다시 비용이 120달러를 지불하게 됐고 우즈벡키스탄 공화 ...
비싼 비자료에도 ‘발길끄는 곳’내달 어린이 날을 맞아 SBS가 기획한 어린이 뮤지컬 ‘신밧드’가 공연된다. 5월 3-16일 오후 2시·5시 역삼동 LG아트센터.
말괄량이 샴사 공주는 어느날 마법사의 계략으로 아버지 술탄왕과 마법사의 몸이 바뀌게 되자, 이 마법을 풀기 위해 모험 청년 신밧드와 함께 신비의 ‘불불이 새’를 ...
연극과 그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동시에 개막, 관객을 찾아 나선다.
연극은 오는 5월 8일∼6월 1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될 ‘날 보러 와요’고 영화는 5월 2일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다.
모두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 소재다. 그러나 봉 감독이 시나리오를 완전히 새로 썼고, 연극과 ...
2주간 기차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라야의 부모님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였다며 무사히 돌아와 반갑다는데 무위도식하는 것이 좀 미안스러울 뿐이었다.
주로 빵과 고기로 식사를 하시는데 나 때문에 식사시간만 되면 꼭 밥을 해서 차려주시니 눈칫밥 아닌 눈칫밥을 먹을 수밖에.
거기에다가 식사할 때마다 음료수 컵에다 보드카를 협공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회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가나아트센터는 5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가족오락(家族5樂)’전을 마련해 가족의 가치를 다시 깨닫고, 상호교감법을 얻어가게 한다. 전시작은 미술가와 만화가 40여명의 작품 80여점. 장르는 미술,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
25일 4일간의 일정을 마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해외무용수들도 초청하면서 국제적인 행사로 탈바꿈 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무용가들은 대본이나 리허설 없이 객석과의 교감에 따라 즉석에서 다양한 춤을 펼쳐 보였다.첫날은 한국예술종합학교(예종) 무용원 교수 미나 유의 즉흥춤 무대. 라이브 재즈에 20여 군무진과의 ...
침대가 이러했다면 샤워실의 녹슬은 파이프에서는 더운물 찬물이 어찌나 예민한지 수도꼭지에 손이 닿는 대로 반응을 했다.
약간 아주 약간 디스카운트 해주는 식권과 공짜인 시내전화가 아스타나를 맘에 들었다 안 들었다 했다.
또다시 얼굴에 신경 쓰이는데 어찌할거나.
카라간다 역을 두세칸 지나 잠을 자다 일어나 맥주한잔 생 ...
최근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 간판을 내건 영화 ‘마지막 수업(To Be and To Have)’은 시골의 분교를 무대로 한 다큐멘터리. 프랑스에서 1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극영화 뺨치는 흥행 성적을 올렸으며 여러 영화제등에서 극찬을 받았다.
무대는 프랑스 중부의 고원지대의 오지 오베르뉴 마을. 이야기는 소 ...
무대는 중세 일본의 무로마치(室町)시대(1338∼1572년). 이야기는 북쪽의 에미시족 마을에 거대한 멧돼지 모습을 한 재앙 신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에미시족 족장의 후계자인 아시타카는 화살로 재앙 신을 쓰러뜨려 마을을 구해내지만 오른팔에 죽음의 저주가 담긴 상처를 입는다.
마을 원로의 조언에 따라 아시타카는 ...
아스타나의 고려인 협회에서 일을 한다는 로자는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는 누님으로 몇 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알마타에서 아스타나로 이사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같이 있던 나탈리아는 다시 알마타로 돌아갔으며 집은 그대로 있으니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알려주었다.
만나서 차라도 한잔해야 하는 건데 아무래도 앞으로 오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