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인태연 유통상인연합회 공동대표일 것이다. 그는 저잣거리의 언어로 핵심을 찌른다. 그의 말은 감성을 먼저 자극하기 때문에 허를 찔린 상대는 허둥대기 일쑤다.
그가 또 하나의 감투를 썼다. 이번엔 ‘전국 을 살리기’ 공동대표다. 지난 일요일 그 ...
1979년 경제학과를 선택했을 때부터 따진다면 내가 경제학을 공부한 지도 벌써 35년이 다 돼 간다. 하지만 그야말로 정교한 논리 체계인 경제학이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 연구원에서 내 월급은, 금년에 졸업과 함께 입사한 막내 월급의 두배가량 된다. 이건 정당한 것일까? 경제학에서 대충 제시하는 ...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
시장실패 이론 중에서 ‘공유지의 비극’이란 것이 있다.
누구의 소유도 아닌 목초지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마을이 있다. 사람들은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저마다 소의 방목 수를 늘림으로써 초지가 고갈되어 모두가 더 이상 소를 키울 수 없는 비극이 초래된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생물학 ...
[시민일보] 옛날에도 어렵기는 했지만, 동네에서 구멍가게를 하면 밥은 먹고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나빠졌다. 구멍가게 대신 골목마다 들어선 편의점 사장님 가운데 올 들어 세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빚더미에 올라앉거나 도저히 더 운영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편의점은 전국에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