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 신년인사회를 다니는 내내 구로구 일반계 고등학교의 명문대 합격자 수가 구민들의 주된 관심거리였다.정시 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2월 초 현재 그 수치가 지난해에 비해 3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많은 주민들은 “구청이 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더니 결실이 나오고 있다”며 나에게 인사를 했다.실제로 구로구청장이 된 후 ...
언론 인터뷰에 나설 때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싶은’ 갈등으로 망설인 경험이 적지 않다.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속셈에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종국엔 개인의 영달보다 국익을 우선하는 쪽으로 귀결되지만 유혹 앞에서 흔들림이 있는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속물근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다.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 자격으로 국제중학교에 입학한 사건을 보면서 3년 전 자유칼럼의 '교육의 과잉'이라는 글을 통해 자율고의 입학부정 문제를 다뤘던 상황에서 한 치의 개선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시와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 그때는 정원 미달된 경제적 사배자를 학교장 추천을 받 ...
중국 남북조시대 송나라 효무제(孝武帝)가 숙적인 북위(北魏)를 치기 위해 문신들과 의논하는 자리에서, 장군 심경지(沈慶之)가 말하길 ‘밭일은 농부에게 맡기고 바느질은 아낙에게 맡겨야 하는 법인데, 어찌 나라의 출병(出兵) 문제를 백면서생(白面書生)들과 상의하십니까?’라고 했다. 그러나 효무제는 심경지의 진언에 따르지 않고 ...
강북구청장 박겸수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부단히 노력해 온 것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우리 민족의 힘일 것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에겐 위기의 순간마다 민초들의 저항 운동으로 나라를 바르게 세워나간 자랑스러운 일들이 많이 있다. 외적의 침입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지킨 의병항쟁과 일제의 불 ...
국제적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를 턴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어나니머스는 ‘우리민족끼리’라는 이름의 북한 사이트를 두 차례나 해킹해서 회원 아이디와 이름을 비롯한 이메일,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15000여명의 신상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이들의 신상노출은 이적행위 가능성에 대한 ...
이제 곧 서울에서도 창밖에 벚꽃이 분분히 날릴 텐데 각 부처 공무원들은 휴일의 책상머리 앞에서 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 부처의 창조경제, 예컨대 농림축산부의 창조경제는 뭐라고 할까? 십중팔구 과거에 해왔던 부처의 역점 사업을 창조경제라는 낱말로 새롭게 분칠하는 데 그칠 것이다.진심으로 얘기하건대 그리 나쁜 일은 ...
[시민일보] 2013년 봄의 한반도 긴장은 이미 말로는 전면전 상황과 다를 게 없다. 정전협정 백지화와 남북 불가침 합의 파기를 내세워 핵타격과 워싱턴 불바다 그리고 벌초론까지 내세운 북한, 도발시 원점뿐 아니라 지원세력과 지휘세력까지 섬멸한다는 한국의 단호한 응징의지는 이미 말로는 전쟁상태다.2013년 한반도 정세가 ...
이철우 바로병원 원장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움직임이 가장 많은 부위 중 하나다. 어깨관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데 일상의 단순한 동작들로만 하루 3000회 이상 회전을 하게 된다.
이렇듯 움직임이 많을 뿐 아니라 어깨는 좁은 공간 안에 3개의 관절과 4개의 근육들 사이에 점액 주머니가 정교하게 맞물 ...
한국이 힐링 열풍이 휩쓰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사토리(さとり·득도)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사회문화가 어디로 흐를지 미래 예측 측면에서 함의를 주고 있다. 특히 한국의 힐링 열풍은 여성들 사이에서 크게 각광을 받았고, 그것은 한국 사회의 이상과 현실에서 발생한 괴리 때문이다. 과거 여성해방이론은 대중화되면서 ...
다행이다.부러 경제성장률을 낮춰서 추경예산을 확보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많지만 나는 그래도 객관을 인정한 박근혜 정부를 칭찬한다. 비난받아야 할 사람들은 지금 박근혜 정부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제관료들이다. 놀랍게도 2012년 9월, 4%의 경제성장을 전제로 예산을 짠 사람이나 지금 2.3%를 들고 나온 사람은 똑같다. ...
'레미제라블’의 영화음악 ‘One Day More’의 가사 중에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Every Man will be a king!’그 날이 오면 모든 사람들이 군주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Every Man은 바로 프랑스 혁명의 주인공이었던 일반 시민들이었습니다.지금 국민이 왕처럼 대접받아야 마땅한 데, 야당과 ...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 <소프트뱅크>는 재일교포 손정의(孫正義)씨가 설립한 회사로 갖가지 신화를 말들어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첨단기업이다. 천문학적인 운영경비가 필요하다는 일본의 프로야구팀인 <소프트뱅크>도 이 기업을 모체로 한다. 불과 30여 년 전인 1981년, 손정의씨는 회사(소프트뱅크)를 설립하면서 단 두 사람의 ...
북핵실험 이후 대북제재와 한반도 긴장고조로 온 나라가 어수선하다. 연일 남과 북은 전쟁불사를 외치고 이미 말로는 전면전 상황이다. 북한의 도발 위협과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서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대북 억지력을 강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나라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단호함을 보이는 것은 아무리 강 ...
촌각을 다투며 문명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는 시대다. 특히 첨단 문명을 기반으로 한 광범위한 영향력으로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인터넷 진화의 현장은 놀랍다. 국내는 물론 지구촌 전체를 한 순간에 동일이슈로 묶어내는 등 다양한 변혁을 이루어낸 공헌도로 따지자면 인터넷이야말로 인류 역사 상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할 수 ...
어린 중학생들도 전쟁을 실제 걱정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연일 전면전과 돌격명령의 상호 위협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더 위험한 것은 남과 북의 군이 앞장서서 강경함과 단호함을 에스컬레이트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북한은 이제 임의의 시간에 임의의 대상을 공격해도 무방하다는 논리적 정당성을 ...
논문 표절을 둘러싼 문제가 다시 일고 있다. 김혜수씨는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했고, 표절이 아니라고 항변했던 김미화씨는 자기가 맡고 있던 방송프로에서 하차했다. 그런가 하면 허태열 비서실장은 표절을 인정하고서도 학자가 아니니까 양해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학자가 아니기는 김혜수씨나 김미화씨도 마찬가지 ...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그는 역사의 고비마다 새롭게 태어나 재조명되곤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링컨’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의 포용정치가 다시 세계인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이 영화의 원작은 역사학자 도리스 컨스 굿윈이 부제를 통해 말한 듯이 링컨의 정치적 천재성을 재조명한 ...
정말 보지 않아야 할 흉한 꼴을 보면서 사는 요즘이다. 5·16도 어언 반세기(50년) 전의 일이 되었지만, 그 때의 일을 목격하면서 살았던 사람들이 아직은 부지기수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살아있는 증인들이 눈알이 시퍼런 판국인 데 그게 <쿠데타>인지 <혁명>인지가 논란되고, 그 주역인 박정희 대통령의 따님이 대통령이 ...
연세대 김상근 교수가 쓴 ≪마키아벨리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현자≫를 읽었다. “마키아벨리는 특유의 대범함을 지녔고, 무엇 하나 거칠 것이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늘 가난에 쪼들렸으며, 공직에서 해고당할까 두려워했고, 줄을 잘못 서서 공직에서 파면된 뒤 실업자로 무려 15년 동안 빈둥거리는 삶을 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