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승 극작가) 나이 탓인가, 근자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대학」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네 사는 형편이 야박해 지면서 고금의 경서(經書) 보다는 시의에 맞는 책을 읽는 경우가 많은 것을 탓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어른다운 생각이나 제대로 된 행실이 필요한 때라 그동안도 여러 번 ...
(홍문종 국회의원)
심금을 울리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가결되고 정두언 의원은 구명됐다. 박 의원과 정 의원 케이스를 같은 잣대로 재단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이 소탐대실 징후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다.
실제로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둘러싸고 이는 후폭풍 파장 ...
(홍문종 국회의원) 확실히 추억은 힘이 셌다.
저마다 살아온 삶의 공간이 순식간에 동화되도록 만드는 저력이 있었다.
추억 앞에서는 오랜 세월도,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도 아무런 걸림돌이 아니었다.
오늘, 중학교 때 은사님을 모시고 선배인 김한길 의원과 함께 점심을 나눈 자리를 통해 더 깊이 절감 ...
전병헌 국회의원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지금. 다시금 떠오르는 것이 있다. 현직 대통령 아들의 내곡동 땅이다.
정말 궁금하다.
첫째. 왜 현직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는 지난 12월에 폐기돼 버린 내곡동 대통령 사저부지를 여전히 소유하고 있을까? 그것도 검찰이 확인해준 국고 부당이득 6억원을 그대로 ...
이병익 정치칼럼니스트/ 평론가
필자가 주목해왔던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드디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대통령후보로서의 자질에 대해서 의심을 하지 않았고 그 정도의 자질이면 대권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지금 민주당의 여타후보와 비교해서 ...
(임종건 한남대 교수) 관훈클럽이 발간하는 계간지 ‘관훈저널’ 2012년 여름호에 ‘중국어 표기 이대로는 곤란하다’는 제목의 특집이 실렸습니다.
평소 나도 관심을 가져왔던 이 문제에 대해 3인의 논자들이 펼친 다양한 의견들은 각자의 관점이 같으냐 다르냐를 떠나 중국어 표기에 새로운 원칙을 세울 때라는 것으로 모아 ...
(이기명 시사평론가) 일본은 겉으로는 더 없이 상냥하고 예의가 바른 척 해도 내면의 마성은 수많은 침략전쟁의 주인공이었다. 삼국시대에 발호한 왜구의 한국 침략 노략질은 말 할 것도 없고 1592년 임진왜란은 국치였다. 조선은 폐허가 됐다.
2012년 다시 임진년, 일본은 대한민국에 말한다. 미국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를 ...
(이기문 변호사) 마침내 김두관이 대선출사표를 던졌다. 대선출사표를 던지면서 그는 도지사직 사퇴선언도 아울러 했다. 이를 두고 여야에서 각기 다른 반응이 나왔다.
여당 쪽의 반응은 우선 이렇다. 김두관은 ‘말 바꾸기의 달인’, ‘거짓말 정치인’, ‘대통령 자질도 안 되고 대통령이 돼서도 안 될 인물’이라고 깎아 ...
(홍문종 국회의원) 현 정부가 출범 하고 얼마 안돼서부터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얘기가 있었다.
이 정권이 끝나면 대통령 큰 형이 검찰 소환 1호가 될 거라는 예측이 그것이다.
실제로 ‘영일대군’, ‘상왕’ 등으로 통하던 대통령 장형의 눈부신 활약(?)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단골메뉴였다. ‘만사형통 ...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은 체제가 일단 안착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4개월 만에 당정군의 수령 지위를 모두 확보하고 비교적 순탄하게 권력승계를 마무리했다.
지난 해 장례식 직후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이후 4.11 당대표자회에서 제1비서로, 4.13 최고인민회의에서 제1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되었고 4.15일 김일성 ...
(홍문종 국회의원) 드디어 열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19대 국회가 굳게 닫힌 빗장을 풀고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나선 것이다.
첫 순서로 강창희 국회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하고 뒤를 이어 국회의장과 대통령이 본회의장 단상에 올랐는데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다. 두 주역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아마도 둘 ...
(이기문 변호사) 문재인은 자신의 운명이 정권 교체를 하는데 있다고 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망론이 거론될 때만해도 그는 자신의 운명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당시 그의 권력의지도 밝힌 바 없었다.
다만 그의 인간성과 도덕성, 그리고 신중성 등에 대하여 국민적 반응이 뜨거웠을 뿐이었다. 문재인 대망론이 ...
(홍문종 국회의원) ‘세계한인회장대회’가 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73개국 한인회장과 대륙별 한인 연합회 임원진 350여분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된 행사였다.
생각보다 대규모였는데 만만치 않은 내공으로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 더없이 반가운 마음이다.
개회 ...
(이병익 정치평론가, 칼럼니스트)
5공화국이 출범할 때의 구호가 '정의사회 구현'이었다. 구호는 멋졌지만 5공 시절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만연되었고 정의라는 단어는 실종되고 부정과 비리가 사회를 흔들었다. 정의는 국민들이 동의하는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것이다.
정의사회를 말하면 5공화국 ...
(홍문종 국회의원) 활동무대를 국회로 옮기게 되면서 달라진 게 있다면 인연의 영역이 엄청나게 팽창됐다는 점이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도,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도 확실히 다양해지고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사람 보는 안목에 대한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장담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더구나 날로 진화하는 고도의 ...
(이기문 변호사)
때 아닌 빨갱이 타령이 천지에 울려 퍼지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께서 조갑제가 저술했다는 종북 백과사전을 들고 나와 발언하면서 부채질했다. 이한구 대표가 인용한 종북 백과사전에는 민통당의 유력한 인사는 모두 빨갱이로 규정되어 있다. 6선 국회의원이며 현대 야당의 대표인 이해찬, 직전대표인 한명 ...
(원혜영 국회의원)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원혜영입니다.
더 좋은 민주주의는 후보보다 가치가 우선입니다.
정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에 ‘가치서약’을 제안합니다.
각 정당은 조만간 올해 대통령선거에 내세울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선을 진행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대선후보의 지지 ...
(신봉승 극작가) 요즘 들어 부쩍 많이 쓰이고, 또 자주 거론되는 단어가 소통(疏通)이 아닌가 싶다. 소통의 중요성이 자주 되풀이 되는 것은,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나 다름이 없다.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도 타인과의 소통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덕목이지만, 그것이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 이르면 선정(善政 ...
(이기명 시사평론가) 우리나라에도 종종 있지만 외국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나는 사고다. 운동장 구경꾼들의 난동을 말하는 것이다. 수십 명의 사망자도 나오고 선수들이 부상을 입는다. 승리에 집착한 결과가 빚어내는 비극이다.
당당하게 싸워서 이기고 지는 운동정신, 입으로 말하기는 쉽지만 그리 쉬운 게 아니다. 그래서 승패 ...
이병익 (정치평론가, 칼럼니스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대선출마선언의 시각이 다가오고 있다. 여권에서 최고의 대국민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니 누가 뭐래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여, 야를 통틀어 40%대의 지지율에다 어느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에도 승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근혜의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