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일천 서울디지텍고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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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천 서울디지텍고 이사장 |
가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 정치 쇼를 하는 사이비 종교집단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가 화제다. 자칭 하나님이란 자가 나와 사람들 앞에서 두 번 씩 엎드려 절하는 것을 보니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 사태의 여파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 할 수 있다. 시계는 원래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고 이에 따라 약속도 지키고 상대에 대한 예절도 지키는 등 우리 사회의 질서와 예절을 도와주는 유용한 기기이다. 그런 시계가 어느덧 신분의 상징이나 겉 멋 등 치장하는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 이젠 더 나아가 정치 쇼의 분장도구로 전락한 지경에 이르렀다.
신천지를 희생양으로 삼아 정권의 부도덕한 사대외교와 대한민국을 중국에 종속시키려는 의도가 드러나자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얄팍한 계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를 알아챈 신천지가 일종의 타협안으로 내 놓은 것이 가짜 시계 사건이라고 보인다. 박근혜를 물고 넘어 질 테니 좀 봐 달라는 것인지 아니면 박근혜 지지자들을 이용해 보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실 정치에 깊숙이 개입 돤 것으로 알려진 신천지가 박근혜란 정치권력을 이용하는 걸 보면 박근혜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그렇게 가둬 놓고 온갖 언론의 조작을 해 대도 지지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다. 현 정권과 지지 세력들은 자신들의 지은 죄가 너무 엄청나 스스로 불안감 때문에 이런 쇼를 하는 건 아닌지. 아니면 정략적으로 뉴스 밀어내기라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현 정부는 스스로 자주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종종해 오고 있다. 신천지와 이 정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비슷한 점들이 많다.
우선 거짓말을 하나의 쓸모 있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진실이란 사치이고 교묘한 거짓말도 목적을 위 하여는 허용 된다는 것이다. 모르고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것이다.
둘째 불평불만을 이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전면 부정하면서 자신들의 역할이 기대 되도록 유도한다.
셋째 겉으로는 법이나 성경을 인용 하면서 교묘하게 자신들의 계략을 혼합하여 많은 사람을 현혹 시킨다.
넷째 철저히 조직을 관리하여 일사 분란한 지휘전달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복종하지 않으면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괴롭혀 잘 빠져 나오지 못하게 한다.
다섯째 조직원간에 철저히 경제적인 이권으로 엮어 경제공동체가 되어 이탈하기 어렵게 한다.
아직 쌀쌀한 날씨에 반팔 와이셔츠를 속에 입고 평소 차던 시계를 바꾸어 차고 나와 일부러 보여주는 수법은 핸드폰 문자를 기자들에게 교묘히 보여주며 메시지를 던지는 기성 정치인들의 수법과 닮았다. 국민을 이처럼 우습게 보는지 기가 막힌다. 아니면 이런 쇼가 먹혀 갈 정도로 국민의 수준이 정말 이런 정도 인지도 모른다. 이단종교에 대한 처벌 역시 국가권력이 나설 일이 아니다. 이단성 시비는 교회가 스스로 하고 신도들이 판단 할 문제이다. 엄연히 종교의 자유를 헌법상 명시 된 나라가 국가가 종교집단을 제멋대로 규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그리고 신천지가 이단이어서 전염병을 불러 왔는가? 그럼 집단예배를 보면 안 된다는 법이 있었나? 긴급명령을 어긴 것인지 등 해당 법규나 조향을 들이대지 못하면서 여론이 나쁜 사이비 종교를 쳐서 마녀사냥을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라. 여론은 법이 아니다.
미국정치라고 거짓말이 없는 건 아니다. 중고 자동차 판매원이 내 직업상 어떻게 거짓말을 전혀 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빈정대는 말처럼 직업 정치인들은 어느 정도의 겉과 속이 다른 짓들을 하곤 한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스캔들, 우크라이나 스캔들, 그 진실은 후대 역사가 말해 줄 것이다. 그리고 미국정치에서도 많은 마녀사냥의 사례들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볼 때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라고 하면 불완전한 허점이 많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에 온갖 술수가 판치는 지도 모른다. 다만 정도의 문제이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국민이 어느 정도의 기본 판단력 가지느냐 또 최소한의 양심이 작동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에 대해 신천지 교주가 엎드려 사죄하는 사진을 보도하는 미국 언론을 보며 왜 이리 부끄러운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전염병이 중국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 신천지가 원인이라고 본다고 하는 것 같이 미국사람들은 이해 할 것이다. 이걸 정상적인 국민이라고 볼까? 언제 국가에서 신천지가 지금의 위중한 한국 상황에 대해 죄가 있다고 입증하고 재판결과가 나왔는가? 오히려 책임이 있다면 이 정부에 더 큰 책임이 있다.
정치판에서는 비록 거짓된 거란 걸 알아도 이익이 되면 거래를 한다. 신천지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어도 내 선거에만 도움이 되면 이용한다. 그러다 새로운 상황에 의해 계산을 새로 하여 서로를 죽여 이용하는 경우는 허다하게 많다. 종교와 정치의 위험한 관계를 바른 관계로 하여야 한다. 그리고 종교가 타락하고 사이비 종교가 범람하는 혼란스러운 이 사회를 종교계 스스로가 정화 하는 노력을 한층 강화하여야 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처럼 우리를 옥죄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치유하기 위 하여는 진리에 목숨 거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다. 거짓을 은폐하기 위해 희생양을 이용하는 행위도 거짓이다. 지금 우리는 거짓이라는 악의 축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 여기서 지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하다. 현재 진행 중인 전염병의 근원이 중국의 우한인데 중국은 이제 미국 독감이 원인일 거라며 거짓과 은폐를 하고 있다. 이런 의문에 답하기 위하여도 원인에 대한 공개적 조사가 이뤄 져야 한다. 이런 공산국가 중국의 모습이 한국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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