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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의 이본부장은 갑자기 올해 매출 규모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수출 계약 건이 무기한 연장되자 해결방법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밤잠을 설쳐가며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만회하지 못하면 함께 일하는 구성원 절반이 퇴사해야 하는 상황이라 절박한 마음에 준비를 해서 본부 직원들이 빨리 대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본인이 생각한 여러 개의 안들을 준비해 직원들에게 이메일로도 공유한 것이다.
이렇게까지 준비했으면 당연히 직원들에게 빠른 반응이 올 것이라 기대했는데 하루가 지나도 아무도 답이 없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확인해 보니 직원들 역시 크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고 보낸 이메일에 대한 의사 결정이 어려웠던 것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 것일수록 더 정리해서 명확히 공유하고 희망사항을 전달했어야 하는데, 동시에 여러 개를 산발적으로 하다 보니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 할지 혼란을 주었던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업무처리능력이 8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메시지보다 메신저를 더 의식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직원들은 안정된 상사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을 공감해 주길 희망한다.이본부장은 고민 끝에 솔직하게 자신이 왜 그랬는지에 대해 말하면서 방법이 잘못 되었음을 시인했다. 그리고 서로 대화로 더 나은 방안을 찾아보자고 했을 때 직원들의 마음이 풀어지면서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Covid-19는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주며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돌파구 모색, 코로나 주의, 대응상황 확인, 실적 개선 등 한꺼번에 다수의 안건을 다른 채널을 통해 전달하려고 엄청 애를 쓴다. 특히 상황이 불안정하거나 급할수록 리더들은 전달할 것이 많아지면서 심리적으로 더 큰 부담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은 살아내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가능한 것일까?
어려운 상황일수록 리더가 구성원들과 나눠야 하는 것은 솔직함과 희망이다.
그리고 올바른 소통의 방법을 찾고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올해 들어 대표이사, 임원 코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리더들이 스스로 안정을 찾고 지혜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아진 것이다.
희망을 주는 리더가 성과를 만들어낸다. 부정적 상황을 표현하며 구성원들의 마음을 어렵게 하면 제대로 된 성과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더 나은 미래를 확신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희망을 나눌 때 건강한 조직의 미래가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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