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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래너나들이센터, 제30회 경기도건축문화상 금상 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
[시흥=송윤근 기자] 경기 시흥시 학교복합시설 소래너나들이센터가 지난 10월 18일 ‘제30회 경기도건축문화상’에서 사용승인 건축물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경기도건축문화상은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건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건축사회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건축상이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번 공모에는 사용승인 부문에 87점이 출품됐다. 심사는 공공ㆍ민간 부문을 통합해 건축적 완성도와 공공성, 디자인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인 ‘학교복합시설 소래너나들이센터’는 학교 공간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교육 건축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너나들이’는 ‘서로 스스럼없이 지내는 사이’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축 설계는 ㈜지엔엠 건축사사무소가 맡았으며, 시공은 ㈜와이제이건설이 담당했다. 시흥시는 교육환경과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공건축 실현을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심사위원단은 “학교가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라며 “아이들의 일상 속 학습과 놀이, 주민과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공건축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시흥시 학교복합시설은 배곧누리초(배곧너나들이)와 소래초(소래너나들이)에 각각 조성되어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복합문화시설로서 기능하고 있다.
올해 배곧너나들이센터는 다양한 주민축제와 문화교육, 특강을 비롯해 6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3만 6천여 명이 이용했다. 소래너나들이센터 또한 각종 체험, 동아리 활동, 평생교육프로그램 등 4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1만 8천여 명이 참여했다.
조혜옥 시흥시 평생교육원장은 “학교복합시설 너나들이센터는 시흥시가 지향하는 ‘배움과 마을이 함께 자라는 교육도시’의 비전을 건축으로 구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공간이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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