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선투표율 83.9% 전국 1위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6-03 0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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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도시 광주의 힘, 투표로 증명
광주광역시·교육청·5개 자치구‧시민,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 큰몫
AX실증밸리 조성·미래차·민군공항 통합이전 등 지역발전 기대
강기정 시장 “민주주의 완성·지역발전 뜨거운 열망 자랑스럽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정선 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함께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대시민 호소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율 83.9%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지역 투표율은 83.9%(유권자 119만4471명 중 100만2166명)를 기록했다. 이는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투표율 89.9%, 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앞줄 가운데)이 3일 시청 시민홀에서 시민들과 함께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협회 제공
광주지역의 이번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은 12·3비상계엄 이후 ‘80년 오월광주가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사회 전반의 재평가와 함께 민주주의 회복, 분열된 국론통합, 민생 최우선 회복 등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의 열망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 강기정 시장 SNS 캡처
특히 광주시와 교육청, 5개 자치구가 함께 펼친 ‘투표가 힘입니다-투표참여 캠페인’이 투표율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달 12일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투표율 92.5%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전 세대 맞춤형 캠페인을 지역 각계에서 진행했다. 거소투표소 확대 등 6대 실천 약속을 발표했다. 이후 18세 생애 첫 투표 등 1020 청년층 대상으로 한 맞춤형 홍보를 비롯해 택배·배달 노동자 등 노동자 투표 근무여건 조성, 이주여성, 경제계, 교육계 등 더 많은 시민이 더 편하게 투표에 나설 수 있도록 투표 참여 기반을 조성했다.

이같이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선 데는 실질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투표가 끝난 뒤에 3일 시청에서 시민들과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강 시장은 “민주주의 완성과 지역발전에 대한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망이 투표율 전국 1위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며 “계엄을 막고 탄핵을 이루고 민주정부를 세우기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해준 자랑스러운 광주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이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광주는 본격적으로 날아올라야 한다.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민군공항 통합이전 등을 국정과제로 담는 일에 매진하겠다”며 “투표율 1위 광주의 마음을 담아 새 정부와 함께 광주발전을 위해 더 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새 정부에서 국가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을 통한 AX실증밸리(AI 2단계) 조성,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 등 지역 염원을 실현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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