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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사는시간속으로 포스터 /자료제공=안산문화재단 |
이번 공연은 2025 B성년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청소년이 직접 주제 선정부터 대본 창작, 무대 낭독까지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한 창작 낭독극 프로젝트로 극작가이자 공연연출가인 오세혁 작가가 멘토링을 맡았다.
‘성년’이라는 구분 이전,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가능성과 감수성을 지닌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어낸 작품은, ‘청소년’, ‘스스로’, ‘즈음’을 키워드로 구성된 페스티벌 취지와 맞닿아 있다.
이번 공동창작극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들이 약 9주간의 워크숍을 통해 이야기를 구상하고 대본을 완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야기의 주제는 ‘자립 준비 청년’. 사회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던 이들의 현실과 고민, 그리고 여전히 품고 있는 희망을 통해,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사회와 개인의 성장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창작 과정은 단순한 글쓰기 교육을 넘어, 아이스브레이킹과 주제 탐색, 갈등 구조 구성, 캐릭터 창조, 장면별 집필, 전체 낭독 및 피드백 등 실제 극작 훈련과 유사한 절차로 구성되었으며, 결과물은 무대에서 낭독극 형태로 발표된다. 이번 공연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감정과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대사와 장면들로 구성돼,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은 표현이자 치유이며 성장”이라며 “이번 공동창작극은 청소년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기획자이자 창작자로서 예술과 만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 페스티벌의 다른 작품으로는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샘골 최용신>이 10월 3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최용신은 안산 지역 대표 인물로, 학생과 교사가 협업해 만든 창작극이다.
낭독극 <네가 사는 시간 속으로>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신청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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