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울돌목 일원서 개막
야간행사 강화··· 볼거리 다채
[해남=정찬남 기자]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2023 명량대첩축제가 지난 8일 해남 우수영 관광지 울돌목 일원에서 막이 올랐다.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주최하고, 재단법인 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명량대첩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기적의 대승, 명량대첩 승리를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해남을 주 무대로 해 명량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야간행사를 대폭 강화해 울돌목 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는 첫날, 약무호남제례를 시작으로 해남과 진도군민들이 깃발을 들고 진도대교를 건너 출정식에 참여하는 출정 퍼레이드가 장관을 이룬 가운데 개막식과 해상전투 재현이 이어졌다.
특히 명량대첩축제의 백미인 해상전투 재현은 대형 전광판에 3차원 영상이 더해진 실감몰입형 확장현실(XR이머시브미디어) 공연과 1000여대의 드론이 울돌목의 하늘을 수놓는 드론쇼로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디어 해전은 9일에도 일몰 후 오후 7시30분부터 운영돼 울돌목 밤바다의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틀째인 9일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공군 이글스 에어쇼가 울돌목 하늘에 펼쳐지며 온겨레 강강술래, 수문장 교대식, 해군·해경 해상 퍼레이드, 외국인 사투리 경연대회, 명량대첩 스탬프랠리, 유등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야간에는 변진섭, 오유진, 이시안 등이 펼치는 명량 열린음악회, 박현빈, 은가은 등이 출현하는 명량한 밤(BAM)이 축하공연 등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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