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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가구 극장여행’ 행사 현장사진. (사진=서초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최근 서초1동 지역내 저소득 1인가구 40명을 대상으로 ‘1인가구 극장여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정서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1인가구에게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인가구 참여자들은 메가박스 강남점에서 영화 ‘하이파이브’를 단체 관람하고 인근 식당에서 함께 점심 식사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지역내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한 주민이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한 후원금이 행사에 사용되어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또한 서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일일 인솔 도우미로 참여해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고, 후원자와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준비한 팝콘·음료와 폴라로이드 추억 사진 촬영, 이동식 캐리어 기념품도 함께 전달해 따뜻하고 풍성한 나들이가 되었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행사 참여자 A씨(73)는 “혼자 사는 시간이 길어 외로움을 느꼈는데,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이 이렇게 기쁠 줄 몰랐다”며 “서초구가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다른 참여자 B씨(64)는 “누군가와 함께 영화를 보니 예전같이 웃을 수 있어 즐거웠다. 혼자 살아 외로울 때가 많았는데 누군가 나를 챙겨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1인가구 고립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감 예방과 정서적 지지를 확대하고 혼자보다 함께, 외로움 없는 따뜻한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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