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교향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유럽 순회공연 성료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08 13: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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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전한 평화와 화합, 그리고 미래 세대와의 연대
▲ 서초교향악단 런던 공연 포스터. (사진=서초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 서초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 서초교향악단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일 베를린과 영국 런던 등지에서 유럽 순회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훈의 가치를 예술로 되새기고, 예술을 통한 국제 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문화외교 프로그램으로, 서초구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공연은 이달 2일 독일 베를린 푼크하우스(Funkhaus Berlin)에서 열린 ‘빛의 울림’ 콘서트를 시작으로, 4일 영국 런던 킹스턴의 로즈 씨어터(Rose Theater)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세계평화 콘서트’, 5일 킹스턴 길드홀(Guildhall)에서 개최된 '광복 80주년 통일 음악회‘까지 3일간 이어졌다.

특히 이번 런던 공연은 서울 서초구가 영국 킹스톤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 예술, 청년, 스마트 교육분야 교류를 합의한 결과 추진된 첫 외교적 결실이다. 4일 공연한 킹스턴의 로즈 씨어터는 1587년 런던에 세워진 최초의 ‘공공극장’ 중 하나로 셰익스피어의 글로브씨어터(Globe Theater)보다 12년 먼저 세워졌다. 

 

이 극장은 초기 르네상스 연극의 산실로, 유랑극단을 실내 고정무대로 끌어들여 현대 연극의 기반을 마련한 곳이며 영국 연극사, 특히 셰익스피어 시대 연극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유산이다.

이와 같이 특별한 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서초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인 서초교향악단 배종훈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K클래식의 주역이 될 유망한 청년 예술가들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서초교향악단의 서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 앙상블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공연은 모두 매진됐으며 영국 런던 킹스턴 어폰 템스 시장 노엘 해지미카엘(Noel Hadjimichael), 지역 국회의원이자 자유민주당 대표인 에드 데이비 경(Sir Ed Davey), 전성수 서초구청장, 박영준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손병권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영국 협의회장을 비롯한 영국 내 한인 교포 및 청년 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문화외교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전 구청장은 “이번 유럽 순회공연은 문화예술 도시 서초의 예술적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꽃피운 대표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서초는 K-클래식을 중심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경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연결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며 “서초교향악단을 중심으로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한 이번 공연은 문화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소중한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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