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방치 선박 집중 점검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14 14: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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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제거 미이행때 고발조치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해양수산청이 부산항의 공유수면을 보호하고 항만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방치 선박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부산해수청은 오는 15일~26일 부산항 북항과 감천항, 신항 일대를 중심으로 장기간 방치된 선박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공유수면에 방치되어 해양 안전과 환경을 위협하는 선박을 찾아내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선체 부식 등 선박 상태와 수질 오염 가능성, 해상교통 지장 여부 등이다.

부산해수청은 점검 결과에 따라 선박 소유자에게 자진 제거를 명령할 방침이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하거나 직권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은 그동안 분기별 점검을 통해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거나 자진 제거를 이행하지 않는 선박 3~6척을 매년 직권으로 제거해 왔다.

올해는 3분기까지 바지선과 어선 등 총 4척을 이미 제거했으며, 이달 안으로 창원시 진해구 제덕항에 방치된 선박 3척과 폐어구도 함께 제거할 예정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방치 선박이 안전사고나 오염 등 해양 환경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점검으로 방치 선박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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