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낚시인들이 강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감성돔을 향한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대회는 안개에 따른 저시정으로 일정이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끝까지 낚시에 집중하며 열정을 쏟아냈다.
최종 결과, 강진 출신 윤현수씨가 2.96kg의 감성돔을 낚아내며 당당히 1위를 차지, 우승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 고창의 강민균씨, 목포의 임종열씨가 각각 2.53kg, 2.43kg으로 51cm 큰 감성돔을 낚아 뒤를 이었다.
대회 폐회 이후에는 선수 대상으로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아피스, 시마노, 엔에스 등 유명 낚시업체의 협찬품이 행운상품으로 나와 참가자 대부분이 받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참가자 50% 이상이 관내 숙박시설을 이용했으며, 대부분 가족이나 지인이 함께 방문해 지역 상권 이용률도 높였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정책을 통해 참가비 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대회 기간 중 마량면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협찬사인 마린월드 티셔츠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마량항을 해양레저 중심지로 육성하고 낚시관광을 지역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시상금 일부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내 소비를 유도하는 동시에, 앞으로 낚시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강진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2025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는 오는 5월9일부터 10일까지 ‘시마노컵 붉바리 선상낚시대회’로 이어진다. 접수는 이달 15일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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