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이 주인공··· ‘가마레이스’부터 ‘양로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임종인 기자 / lim@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29 15: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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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홍보 포스터. (사진=수원시청 제공)

 

[수원=임종인 기자] 경기 수원시가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오는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8일간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문화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목표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시민의 위대한 건축-팔달’은 종이 상자를 활용해 대형 팔달문을 재현하는 집단 건축 프로젝트다.

기초 구조물 제작에 참여할 시민 건축가들이 이미 모집됐으며, 9월1일부터는 팔달문 조립에 직접 참여할 시민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정조대왕이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마련했던 연회를 재해석한 ‘양로연’도 열린다. 60세 이상(1965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 사연을 심사해 100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노인들은 10월4일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궁중음식과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정조대왕이 어머니에게 선물한 가마 ‘자궁가교’를 모티브로 한 ‘가마레이스’는 성인 참가자들이 직접 가마를 들고 달리는 이색 대회다. 5인 이상 팀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총상금은 600만원이다.

‘별시날’(뭔가 좀 특별한 과거시험 보는 날)은 정조대왕의 인재 등용 제도인 과거시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10월3일 행사 현장에서 실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여 방법과 세부 내용은 수원화성문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함께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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