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고등학군 구조적 불균형 해소책 만든다

임종인 기자 / lim@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20 16: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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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용역 중간보고회
관외 진학·성비 불균형 지적
과천여고 남녀공학 전환 제안

 

[과천=임종인 기자] 경기 과천시는 19일 청소년수련관 4층 공연장에서 ‘과천시 교육구조개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고등학군 구조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한 내용을 공유하고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시는 고등학군의 구조적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그간의 연구 결과를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도ㆍ시의원, 교육구조개선협의체, 교육발전협의회 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책임연구원인 박대권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과천시 전체 학부모 및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14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교육구조 개선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고등학군 개선을 위한 잠정 대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과천시 학부모들의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조사에서 91.7%, 2차 조사에서 98%가 개선 필요성에 찬성했으며, 지역내 일반고 진학 희망 비율은 절반 수준에 그쳐 상당수가 관외 진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불만 요인으로는 학생 수 감소, 남녀 성비 불균형이 지적됐다.

종합적으로 볼 때 과천시 교육구조 문제는 규모 불균형과 성비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교육 경쟁력 저하와 관외 유출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잠정 대안으로는 ▲과천여고의 남녀공학 전환 ▲중학교 전환 등이 제시됐으며, 연구진은 향후 교육청, 학교, 학부모 등 다양한 그룹과 심층 논의를 이어가며 대안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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