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방 철거 '해수유통' 역간척 추진
순천만습지와 도심 사이에 있는 동천하구는 생물 다양성과 연안습지로서 원형이 잘 보존돼 국제적으로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지역이다.
다만, 그동안 일부 농경지의 영농 활동 등으로 습지보호지역의 생태계 훼손 우려 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 2024년 국비 120억원을 확보해 18ha의 동천하구 농경지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나머지 농경지를 추가로 매입해 본격적인 습지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올해 상반기 중 매입한 하천구역내 농경지를 습지로 복원하기 위해 제방을 철거해 해수를 유통시키는 역간척 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로는 습지보호지역을 인공시설 등이 없는 수변공원, 유수지로 복원하는 사전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과 도심을 생태축으로 잇는 동천하구 습지 복원 사업을 통해 순천만의 원시적인 아름다움과 생태환경의 가치를 도심까지 확장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고품격 생태관광의 기반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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