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작년 절임배추 매출액 1289억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2-20 15: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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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9% 증가... 역대 최고
20kg 4만680원... 단가 9%↑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 절임배추가 지난 2024년 역대 최고인 1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군이 지역내 절임배추 생산 743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서 결과 해남절임배추는 지난 2024년 319만2000박스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248만박스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평균 단가는 20㎏ 한 박스에 4만680원으로, 지난 2024년 3만7400원에서 9% 상승했다.

군은 지난 2024년 배추정식기 집중 호우로 인해 배추 생육 부진과 김장 배추값 폭등이 우려되자 11월 중순 이후 김장하기 전국민 캠페인을 통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해남배추가 충분히 자란 시기 김장을 함으로써 적정한 가격에 맛있는 배추로 김장을 하자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올해 김장 가격의 안정은 물론 해남배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군은 전국 배추 재배 량의 26% 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지난 2024년 4257㏊ 면적에서 배추를 재배했다.

해남 절임배추는 70~90일 이상 충분히 키워 2.5kg 이상 결구가 잘된 해남 배추만을 사용해 국산 천일염과 깨끗한 물로 위생적인 시설에서 만들어 3~4차례에 걸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후 배달되므로 바로 김치를 담을 수 있다.

명현관 군수는“이번 매출 성장은 농가들의 노력과 소비자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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