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中企에 '무화과 지재권' 전수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10 15: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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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곳과 통상실시권 계약
봉지씌우기 재배 등 현장적용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이 개발한 무화과 총채벌레 피해 예방 및 상품성 향상 지적재산권이 중소기업 제품 생산에 쓰인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7일 센터에서 2개 중소기업과 ‘무화과 연구성과 실용화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실시권은 정해진 범위 안에서 특허 발명이나 등록 실용신안ㆍ의장 등의 내용에 속하는 특정한 행위를 할 수 있는 권리이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2018~2024년 ‘봉지 씌우기를 이용한 무화과 총채벌레 피해예방 효과 구명’ 연구로 2023~2024년 3종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이는 무화과에 봉지를 씌워 총채벌레 피해를 예방하고, 과실의 상품성을 높이는 물리적 해충 방제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봉지 씌우기 재배방법 특허증, 과일보호용 봉지 디자인등록증, 기찬충이망 상표 등록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계약에 따라 전남의 비료ㆍ질소화합물제조업체 와이엔바이오, 광주광역시의 유기질비료 및 상토제조업체 ㈜마이크로자임은 앞으로 2년 동안 기술사용료를 내고 영암군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기찬충이망을 제작·출시해 무화과 농가에 판매하는 등 실용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화답해 농촌진흥청 공모 ‘2025 기술보급 블렌딩 시범사업’에 선정된 영암군도 ‘무화과 기찬충이망 보급 시범사업’으로 두 기업의 제품을 구입해 10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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