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이 대표축제인 2025 왕인문화축제의 상징 왕인에 동강 하정웅씨와 올해 처음 신설된 도예부문 왕인에 강석영 도예작가를 선정했다.
군은 왕인과 각계 전문가가 일본에 건너가 다양한 선진문물을 일본에 전파한 내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왕인 선정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올해부터 왕인 뿐만 아니라 도예가, 금속공예가, 문학ㆍ예술가, 과학자 중에서 분야별 전문가를 각 1명씩 선정할 수 있도록 대상자 선정을 확대했다. 주소지 요건도 영암군에 한정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가능하도록 개정해 왕인의 상 등을 확대, 격상시켰다.
서기 405년에 일본에 건너가 백제시대 다양한 선진문물을 일본에 전파해 K-컬쳐 시원이 된 지 27갑주(1620년)가 된 올해 자격요건이 크게 확대된 규정에 의한 첫 번째 ‘왕인’으로 선정된 동강 하정웅씨는 재일 교포 사업가이다.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의 주역이기도 한 동강 하정웅씨는 한일 양국의 국ㆍ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1만여점의 미술품을 기증해 세계적인 문화지원사업가로도 큰 귀감이 돼 2012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특히 도쿄 왕인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한 동강 하정웅씨는 1999년 영암군 제1호 홍보자문관과 2007년 영암군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에도 크게 기여 하는 등 왕인박사의 호혜와 상생 정신의 귀감이 돼 2025 왕인문화축제를 맞아 왕인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왕인 도예가로 선정된 강석영 도예가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와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심의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이화여대 도예연구소장 재직시에 지금의 영암 도기박물관 건립이 있기 전 초창기 영암도기 상품개발과 황토 도자기 제조방법을 특허 출원해 영암 도기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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