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폐지수집 노인들에 '폭염안심 일자리'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5-28 15: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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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조례 개정
재활용품 선별작업 한시운영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가 폭염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폐지 수집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원 대책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오는 31일 폐지수집 노인을 지원하는 ‘재활용품 수거인 지원 조례’가 개정,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폐지 수집 노인이 재활용품 사전 선별 등 안전한 일자리에 참여할 경우 경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우선 시는 자치구별 전수조사 명단을 바탕으로 폐지 수집 노인들의 참여 신청을 받아 폭염기간 ‘자원재생활동단’을 한시적으로 운영,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사업 참여자들은 8월 한달 동안 주 2회,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총 16시간) 행정복지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서 재활용품 선별작업 등을 수행하고 경비 20만원을 받는다.

단, 예산 중복지원을 피하기 위해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시는 또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2017년부터 지원해 온 쿨토시, 안전장갑, 방한조끼 등 보호용품 지원 예산도 증액 편성했다.

올해는 지난 2023년보다 1000만원 상향된 3000만원을 확보해 폐지 수집 노인에 폭염 안전물품 꾸러미를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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