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피해 벼' 정부 전략 수매 확정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9-25 15: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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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지속적 건의활동 결실
'수발아' 피해 가루쌀도 조사 중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의 지속적인 건의로 벼멸구 피해를 입은 벼의 정부 수매가 확정됐다.

군은 전남도와 농식품부에 올해 유래없는 폭염으로 인한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벼멸구 피해 벼를 정부에서 수매해 줄 것을 건의해 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 24일 벼멸구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확정했다.

군은 이와 더불어 21일 발생한 집중 호우시 침수된 벼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를 입은 가루쌀에 대해서도 수매 및 1등급 책정을 건의해 현재 정밀 현장조사를 실시 중으로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매 범위에 대한 협의를 면밀히 진행하고 있다.

군은 앞서 벼멸구 방제에 선제적으로 나서 지난 24일까지 지역내 모든 벼 재배지에 대한 벼멸구 긴급방제를 완료했다.

군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월25일부터 식량작물 병해충 예찰단을 운영한 가운데 8월에는 읍면 전지역을 순회하며 벼멸구 사전예찰과 농업인 방제 교육을 빠짐없이 실시해 왔다.

특히 9월에도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벼멸구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아래 추석 연휴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8일에는 긴급회의를 통해 예비비 7억2100만원을 투입해 벼 재배 전체 면적인 2만235ha에 대한 선제적 벼멸구 방제를 결정하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방제 약제 5만9000병을 확보하고 즉각적인 방제에 돌입했다.

벼멸구와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방제 및 응급복구를 완료한 해남군은 농정담당과 읍면 직원들이 총동원돼 벼멸구 방제 지원과 집중호우 피해조사, 복구를 위한 현장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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