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통합바이오가스화 사업 본격화

이문석 기자 / lm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2-27 1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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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180억 확보... 친환경 처리시설 내년 착공
1日 2만5000N㎥ 생산... 年 18억 판매수익 기대

[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신에너지 생산으로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통합바이오가스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23년 12월 제정된 바이오가스법에 따라 유기성 폐자원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생산을 의무화하고, 올해부터 공공 발생 유기성 폐자원의 50%를 바이오 가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 정책에 맞춰 노후화된 유기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통합 정비하고, 친환경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시의 유기성 폐기물 처리시설은 분뇨 처리시설(2002년 준공), 가축분뇨 처리시설(2004년 준공), 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2006년 준공)로, 20년 이상 운영돼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기존 분산된 시설을 철거하고, 유기성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 처리하는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구축해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24년 환경부가 주관한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 공모에 시설 지하화, 구례군과 광역화를 반영해 재선정돼 국비 118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일 370톤 규모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하며, 일 2만5000N㎥(표준입방미터)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바이오가스 중 8000N㎥은 내부 소화조 공급에 사용하고, 나머지 1만7000N㎥은 정제해 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한다.

연료전지 발전으로 연간 약 18억원의 판매 수익 창출이 기대되며,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적정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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