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9일까지 전시 진행, 관람객 인기작가상 투표 오는 26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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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원미술대상 김준기 작가 |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단원미술제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을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켜 김홍도의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키고, 한국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육성 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된 미술 공모전이다. 2015년 작품공모에서 선정작가 공모로 전환했으며,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힘써 왔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439명의 작가가 지원하여 1차 서류심사(포트폴리오)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11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선정작가들의 작품은 《구슬나무》 라는 주제로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종 단원미술대상 1인을 선정했다.
단원미술대상을 수상한 김준기(1974년생)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거울과 빛이라는 물성을 매개로 나와 타자, 삶과 죽음, 허와 실 등 존재의 경계를 탐구하는 시도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향나무, 반가사유상, 해골, 촛불, 해와 달, 나비 등은 각기 고유한 상징에서 출발하지만 변화하는 LED 빛의 온도와 주기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모하며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드러낸다. 이는 동양 철학의 ‘관계 속 존재’라는 사유를 바탕으로 하여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자연의 순환을 감각적으로 시각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11인의 작가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개성이 뚜렷하고 작업의 이론적, 논리적 기반이 훌륭하였다.”며 “이번 출품작들을 둘러보면서 단원미술제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기뻣습니다.”라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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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원미술대상 작품 타자의 거울 |
이번 단원미술대상 선정작가에게는 3천만원이 추가로 수여되며, 단원미술대상 시상식은 내달 5일 김홍도미술관 1관에서 열린다. 앞서 11인의 선정작가에게는 5일 열린 선정작가 시상식에서 시상을 진행했다. 또한 전시지원금으로 각각 200만원이 제공됐다.
한편, 이번 선정작가 공모에서는 심사와 별개로 관객이 선정하는 시스타상(시민이 뽑은 인기스타상)도 수여된다. 시스타상 투표는 전시를 관람하고, 26일까지 현장에서 투표하면 되고 시상은 단원미술대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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