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故 정희철 단월면장 영결식 거행

최광대 기자 / ckd@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0-15 09: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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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군수 “억울함 속에 떠난 동료, 명예 반드시 회복하겠다”

[양평=최광대 기자] 양평군은 14일 오전 8시 20분 군청 광장에서 故 정희철 단월면장의 영결식을 엄수했다. 이날 영결식은 전진선 군수를 비롯해 유가족, 동료 공직자,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0분간 진행됐다.

 

전진선 군수는 영결사에서 “오늘 故 정희철 단월면장님의 영결식을 맞아 고인을 애도하는 유가족과 12만9천여 양평군민, 그리고 1천8백여 공직자 모두가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33년여 공직 생활 동안 묵묵히 군민을 위해 헌신하며 ‘성실한 공직자’의 표상으로 남으신 분”이라며 “동료이자 가족 같은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애통해했다.

 

전 군수는 이번 비극의 원인과 관련해 “억울하다, 강압적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극심한 심리적 압박 속에 홀로 고통을 감내하다 세상을 등지셨다”며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행해졌던 행위가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리고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면 그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제 우리의 슬픔은 단순한 안타까움을 넘어 사회와 제도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군수는 “양평군 공직자와 군민을 대표해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랑하는 희철아, 부디 모든 고통과 억울함을 내려놓고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쉬길 바란다”고 고별의 말을 전했다.

 

한편, 故 정희철 면장은 1992년 11월 공직에 입문해 33년간 양평군의 행정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지난해 단월면장으로 부임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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