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KBS사장 물러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20 2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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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미래 헤쳐갈 능력없어 조합원 80%이상 사퇴 원해” KBS 노동조합이 정연주(62·사진) 사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20일 “현 경영진에게서 더 이상 KBS의 미래를 읽지 못한다.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80%가 넘는 응답자가 정 사장에게는 KBS의 미래를 헤쳐 나갈 능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제 KBS의 미래를 위해 정 사장은 사퇴하는 것이 옳다. 노조도 더 이상 무능한 경영진에게 우리의 미래를 내맡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노조는 향후 독립된 사장을 경영진으로 맞이하려면 법적 장치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 공영방송의 역할과 규제방식에 대해서도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권으로부터 독립된 공영방송’의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정치적 독립은 정권교체 이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차기 사장을 판단할 때도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우리는 차기 사장과 관련, 특정인물을 놓고 KBS 미래를 설계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공정한 사장 선임구조를 담보하는 공영방송의 시스템이 우리의 관심사이고 이 모든 것을 풀어야 KBS는 시청자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3일에도 노조는 적자 경영, 수신료 인상 실패 등을 지적하며 정 사장 퇴진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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