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극영화 ‘청춘의 십자로’(감독 안종화·1934)를 발굴했다고 4일 밝혔다.
‘청춘의 십자로’는 영상자료원이 2005년 중국 전영자료관에서 찾아낸 ‘미몽’(감독 양주남)보다 2년 먼저 나온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는 1935년 한국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 이전에 제작된 무성영화 시대의 작품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이제까지 무성영화는 ‘검사와 여선생’(감독 윤대룡·1948) 1편만 존재했다. 그러나 ‘검사와 여선생’은 발성영화가 이미 보편화한 시기에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만들어진 무성영화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무성영화로 분류할 수 없다.
영상자료원은 “초기 한국영화를 통한 문화적·학술적·역사적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영화는 도시에 기생하는 한량들의 타성적인 행각 속에서 분수를 지키려는 농촌 출신 청년의 새로운 사랑과 생활의 출발을 그린 통속극이다. 좁은 방 안에서 거울을 활용하는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술적 시도가 돋보인다.
영화는 5월9일 한국영상자료원 개관기념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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