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O, 봉선엄마, 고이즈미 PD…. 모두 요즘 잘나가는 예능 프로그램 담당 PD의 별명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PD의 모습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연출자들이 더 이상 카메라 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짜여진 각본보다는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등장하면서 우연 혹은 필연에 의해 PD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심지어 이들 PD의 이름은 그 자체로 브랜드화되고 있다. 이색적인 닉네임과 제3의 출연자로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하며 자신의 이름마저 상품화한다.
이 같은 사례의 대표주자는 뭐니해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연출자 ‘TEO’ 김태호 PD(사진)다.
그는 자신의 이름 김태호를 영어 ‘TEO’로 표기, 엔딩 스크롤에 올려 이름을 알렸다. 특히 특이한 패션 감각과 외모가 화제가 되면서 ‘무한도전’의 ‘제 7의 멤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 2일’에서는 파란 야구 모자를 쓴 이명한 PD를 만날 수 있다. 큰 덩치로 어슬렁어슬렁 걷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그는 최근 ‘서울특집편’을 통해 대식가 강호동과 먹기 대결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케이블에는 양현석 PD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MBC EVERY 1 ‘무한걸스’ 연출자인 그는 ‘봉선엄마’라는 별명을 내세워 스타 못지 않은 인기몰이 중이다. 양 PD는 ‘무한걸스’ 멤버 신봉선이 “우리 엄마와 정말 닮았네요”라고 말한 뒤부터 ‘봉선엄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외에도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이기원 PD는 고이즈미 전 일본총리를 빼닮았다는 이유로 ‘고이즈미 PD’란 별명을 얻은 후 가끔 비춰지는 카메라를 통해 또 다른 흥행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 PD들이 전면에 나서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하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의 산물이다.
물론 제작에 힘써야 할 PD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지적도 있지만, 향후 또 어떤 ‘스타 PD’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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