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이 ‘영화 보물창고가 열린다’를 주제로 5월9일부터 3주 동안 한국영상자료원 개관영화제를 개최한다.
조선희(48) 원장은 15일 “한국에서 유일하게 필름 라이브러리 등 영화 아카이브 전용 빌딩으로 내실을 갖춰 개관하는 것”이라며 “영화의 수집, 발굴, 복원, 전시 등 자료원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한국 영화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데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원전·추억전 등 7개 섹션
이번 개관 영화제의 개막작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영화인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감독 안종화·1934)다.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39) 감독이 연출한 변사 공연을 곁들여 상영된다.
김 감독은 “청춘의십자로는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연출법 등이 후배들에게도 많은 자극을 줄 정도로 뛰어나 놀랐다”며 “그 당시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음악과 변사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첫 애니 홍길동 최초공개
개막작을 시작으로 수집과 발굴, 보존을 통해 되살아난 영화들, 1970~80년대 청춘들의 사랑을 받았던 ‘셸부르의 우산’(1964), ‘닥터 지바고’(1965) 등 추억의 외화들, 고전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영화 등 58편이 복원전, 수집전, 추억전, 특별전 등 7개 섹션을 통해 3주간 선보여진다.
폐막작은 올해 초 발굴한 한국 최초의 장편 극영화 애니메이션 ‘홍길동’(감독 신동헌·1967)이다. 일본에서 상영된 16㎜ 판본을 입수해 보수와 복사 과정을 거쳐 처음 공개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홍길동’의 발굴과 공개는 단순히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애니메이션 작품을 찾았다는 의미 뿐 아니라 토대가 허약했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역사 연구를 자극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객 다방’등 다양한 행사도
영화제 기간 중 극장 로비에는 30~40대 이상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관객 다방’, ‘한국영화 소품전’등이 열린다.
또 식민지 시대에 잃어버린 영화들을 찾는 작업과 민족주의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반환, 혹은 영화 유산의 나눔: 동아시아 유실 영화 수집과 역사 기술’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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