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들 한국으로~ 한국으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17 19:17: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올드팝가수들 국내공연 붐… 헐리우드 스타 방한 잇달아 한국으로 한국으로, 지금 미국 연예계에는 코리아 신드롬이 한창이다. 7080세대를 열광시켰던 팝스타들이 잇달아 한국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헐리우드 톱스타들도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70년대 해외가수가 대부분
헐리우드에서는 한국영화 리메이크붐이 일고 있으며, 한국배우들의 진출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금을 찾기 위해 서부로 달려갔던 골드러시 때처럼 한국에 금맥이라도 발견된 양 러브콜이 뜨겁다.

지난해 비욘세가 한국을 찾았으며, 브리튼즈 갓 탤런트로 스타덤에 오른 6살 소녀 코니 탤벗의 내한공연이 예정됐지만 현재 한국을 찾는 해외 가수들은 7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이들이 대부분이다.

17일 한국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펼치는 듀란듀란을 비롯해 다이안 슈어, 그리고 5월 개최되는 ‘플라워 파워 콘서트’로 주디 콜린스, 도노반, 블러드 스웨트 티어스 등은 올드팬들의 정서를 강하게 자극하는 팝스타와 올드 밴드들이다.


◆‘세계5위’한국영화시장 군침
헐리우드 톱스타들의 내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웨슬리 스나입스와 니콜라스 케이지 등 한국인 아내를 맞이한 스타들이 과거 한국을 방문했다면 2006년에는 ‘엑스맨3’ 개봉을 앞두고 휴 잭맨이 한국을 찾았으며 지난해에는 ‘트랜스포머’의 아시아정킷이 한국에서 열렸다.

카메론 디아즈도 지난해 ‘슈렉3’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다. 올해는 ‘아이언맨’ 개봉을 앞두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존 파브로 감독이 내한해 아시아 정킷을 개최했다.

헐리우드 톱스타들이 내한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영화시장이 세계 5위권 안에 들 정도로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개봉 첫주에 흥행 결과가 드러날 정도로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테스트 시장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헐리우드 스타들은 호주와 일본을 거쳐 홍보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는다. 하지만 이들이 한국을 찾는다는 것만으로도 헐리우드에서 한국영화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물간 스타들만 온다?
왕년의 팝스타와 헐리우드 스타들의 잇단 방한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미국에서는 한물간 가수들이 돈을 쫓아 부나비처럼 한국을 찾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플라워 파워 콘서트’에 당초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던 닐 영, 밥 딜런, 로드 스튜어트는 결국 출연료를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방한이 무산됐다.

캐서린 제타존스가 방한 사흘 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하지만 해외 팝스타들이 과거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다가 지금 한국을 찾는 것이나 “안녕하세요”만 알고 있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한국대중문화산업이 큰 성장을 거뒀기에 볼 수 있는 얼굴들이다.

이유가 어쨌든 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황홀한 팬들에게는 즐거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